길거리를 지나가는 여성에게 “돈을 줄테니 속옷만 입고 세차를 해달라”고 하거나 “머리를 삭발하면 돈을 주겠다”고 시민들에게 터무늬없는 부탁을 하고, 이를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리는 러시아 재벌 3세가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에서 엽기 실험 채널을 운영하는 그레고리 골드샤이트는 3월 초 올린 영상에서 여성 행인들에게 뮤직비디오 촬영이라고 속이며 “속옷만 입고 세차를 해달라”고 권하고, 대가로 1만5000~3만5000 루블(26만~60만원)을 제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 중 2명은 뮤직비디오 촬영이라는 말에 속아 속옷만 입고 벤츠 보닛 위에서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고 손 세차를 했다.

그레고리 골드샤이트는 주로 행인들에게 돈을 줄테니 엉뚱한 요구를 들어달라고 하며 영상을 찍어 올린다.

돈으로 행인을 유혹해 소변을 먹게 하거나, 여성들에게 갑자기 가슴을 보여달라고 제안한다. 행인의 머리에 토마토 주스를 붓고, 머리를 박박 밀어버리기도 한다.

그레고리 골드샤이트의 이런 영상들은 늘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엽기적인 제안을 한 그레고리 골드샤이트는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의 억만장자 그레고리 네클류도프의 손자 그리샤 마무린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손자의 못된 행동에 화가난 그의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당장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지만, 그는 여전히 모스크바에서 이런 영상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