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소재 제품의 실험 영상 중 한 장면으로 배우 안재홍이 씹던 껌으로 쌤소나이트의 ‘라이트샥’ 캐리어를 벽에 부착하고 놀라워하는 모습이다.

짐을 꾸리면서부터 설렌다. 여행은 이미 시작됐다.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여행자임을 드러내며 이국의 거리를 걷는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기념품을 애지중지 챙겨 비행기에 오른다. 이처럼 여행용 캐리어는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주요 필수품이다. 해마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여행용 캐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이나 해외 출장이 잦은 이들 에게 견고하면서 가볍고 다채로운 기능을 탑재한 여행용 캐리어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 시즌, 장기 여행을 떠나면서 짐을 많이 싸야 하는 이들에게는 가볍고 튼튼한 여행용 캐리어가 필수 아이템이 되고 있는 것. 여행용 캐리어 자체가 무거우면 수하물 무게 규정을 통과할지 걱정되고 여행지에서 이동 시 힘이 드는 등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다양한 특수 소재를 접목한 튼튼하고 내구성 좋은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세계적인 여행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는 첨단 소재 '커브(CURV)'를 적용한 여행용 캐리어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쌤소나이트 관계자는 "커브는 쌤소나이트만이 유일하게 여행 가방에 적용하고 있는 혁신적 소재로 초경량과 고강도의 내구성이 특징"이라며 "현재 커브의 성능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으면서 가파른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커브 소재를 적용한 쌤소나이트 제품에 대한 인기는 지난 4월 쌤소나이트가 제작, 인터넷에 올린 홍보 동영상이 주효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동영상은 커브 소재로 만든 쌤소나이트의 대표 캐리어 제품 '라이트샥(Lite-Shock)'을 가지고 여러 실험을 하는 모습을 실제 촬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영화배우 안재홍이 출연한 이 동영상은 커브의 3가지 특징을 증명해 보여주는데, 첫 번째는 커브의 가벼움으로 안재홍이 씹던 껌을 캐리어의 모서리에 붙여 벽에 부착시킨다.

쌤소나이트가 독점 개발한 커브 소재를 사용한 대표 제품 ‘라이트샥’. 대형 트랙터가 쌤소나이트 ‘라이트샥’ 캐리어를 밟고 지나가도 파손되지 않고 원 형태로 복원되는 실험을 하고 있는 장면(작은 사진).

두 번째는 커브의 보호력 실험으로 안재홍이 직접 드릴로 캐리어의 겉면을 뚫어보려 하지만 쉽사리 뚫리지 않는 장면이 나온다. 세 번째는 커브의 복원력. 대형 트랙터가 캐리어를 앞뒤 두 바퀴로 밟고 지나가도 깨지지 않고 다시 원상태로 복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CG(컴퓨터 그래픽) 없이 실제 실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 이 동영상은 선보이자마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고 이는 커브 소재의 제품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쌤소나이트의 설명이다. 동영상 공개 4주 만에 유튜브 130만 건, 페이스북 50만 건 등 총 200만 건의 조회 수를 돌파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커브 제품군 매출도 전달 대비 21% 성장했고 6월까지 그 증가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

쌤소나이트는 커브에 대한 대중적 관심에 힘입어 올 7·8월에 여행 계획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커브 적용 캐리어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100인의 커브 체험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벌써 3000명 이상이 신청했다. 오는 6월 26일이 신청 마감이며 30일 100명의 체험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쌤소나이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돌아오면 커브 소재 제품들의 매출 확대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샥의 경우 쌤소나이트가 지금껏 선보인 제품 가운데 가장 가벼운 하드케이스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기내 반입이 가능한 20인치 사이즈의 경우 무게가 1.7㎏에 불과한 초경량 캐리어임에도 파손 위험이 있는 하드케이스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잔물결을 연상하게 하는 세련된 디자인도 호평을 받고 있다. 라이트샥 가격은 크기별로 다르다. 높이 55㎝는 63만8000원, 69㎝는 74만8000원, 75㎝는 83만8000원이다. 전국 백화점과 쌤소나이트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www.samsonitemall.co.kr)에서 구매 가능하다. 문의 (02)567-2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