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신임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가운데,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내정되면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대변인은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대검 수사기획관, 법무부 기조실장, 대검 중수부장, 전주·대구·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한 수사 분야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은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서울대 법대 후배로, 김 전 비서실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우병우 전 수석이 임명되기 전 민정수석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은 우병우 전 수석은 검찰 두 기수 선후배 사이지만 그동안 다소 독선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우 전 수석과의 관계는 그다지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은 검찰 재직 당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뛰어난 수사능력과 강직한 성품으로 검찰 안팎에서 신망을 받았다.

하지만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인천지검장으로 유병언 일가 수사를 맡았다가 유씨 검거 등에 실패하면서 부실 수사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은 검찰 퇴직 후에는 법무연수원 석좌교수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