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8일 “오늘부터 당내 대선 경선 룰 마련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당규 상으로는 작년 12월에 이미 마련되었어야 한다.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조금 늦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무엇보다 후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모든 후보가 수긍할 수 있는 최적의 경선 룰을 만들겠다”며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가장 공정하며 중립적인 경선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내 경선을 위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실시하겠다. 적어도 설 연휴 시작 전에는 등록을 마치도록 하겠다”며 “대선예비후보로 등록하게 되면 우리 당 예비주자들이 더 많은 국민을 찾아뵐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책임지고, 당이 보증하는 대선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겠다”며 “조기대선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당 중심 대선’은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추 대표는 “경선의 원칙은 ‘공정성’과 ‘중립’이며, 본선의 원칙은 ‘포용’과 ‘단결’”이라며 “당의 대선 정책공약 수립과정과 선거운동 전 과정에 소속 의원들의 거당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각각의 역량과 자질에 맞는 최상의 임무를 맡기겠다”고 했다.

이어 “당의 구성원 누구라도 대선 승리에 기여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함께 이루는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겠다”며 “민주당은 오늘부터 탄핵 완수와 정권교체를 위한 빈틈없고 철저한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주권·국민주도’ 원칙의 ‘제대로 된 개헌’과 ▲재벌개혁 ▲검찰개혁 ▲사회개혁을 골자로 한 ‘사회대개혁’과 ▲가계부채 ▲조류독감 대책 ▲전·월세 대책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청년 실업대책을 내용으로 하는 ‘민생안정대책’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