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비박계로 구성된 가칭 개혁보수신당의 당명이 드디어 정해졌다.

탄핵당한 박근혜 대통령을 문제로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8일 국회에서 당명 채택 회의를 열었다. 그간 개혁보수신당이라는 가칭을 회의를 통해 새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최종적으로 정했다.

최종후보로 올랐던 당명들은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공정당', '바른정치국민연합'등 총 6개이다. 이 날 회의에서 소속 의원을 비롯한 원외 위원장, 사무처 당직자, 보좌진들 등 모두가 함께 투표한 결과를 집계해 당명을 결정했다.

바른정당이 보수를 최우선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만큼 '보수'라는 단어에 집착하기 보다는 외연 확장과 통합, 연대에 대비한 단어가 필요하다 느껴 바른 정당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당명 심사를 맡았던 홍종화 위원장은 "사실 보수란 단어가 4000여개가 넘는 응모작 중에서 1~20위에 포함돼 있었지만 최종 후보작에서 '보수'란 단어가 포함된 후보작이 모두 탈락했다' 고 설명했다.

또한 바른정당의 슬로건은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로 정해 새로운 정치를 열 수 있을 지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