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제출한 태블릿PC 실물을 공개하며 태블릿PC가 최씨 소유라고 재확인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씨가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잠금 패턴은 ‘L’로 동일하다”며 “이번 태블릿에도 그 패턴이 그대로 적용됐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태블릿PC가 최씨 소유인지 여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태블릿 PC의) 연락처 이름은 최서원(최순실의 개명 후 이름)으로 돼 있고, 이메일 계정도 최씨가 예전부터 사용하던 이메일 주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씨가 이 이메일 주소로 수십차례 이메일을 보낸 것을 확인했다”면서 “상대방은 데이비드 윤, 노승일, 박원오 등”이라고 했다.

또 특검팀은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한 기간을 2015년 7월에서 11월로 특정한 것에 대해서는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한 결과 이메일 송수신이 해당 기간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