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지금까지 메이저 우승 2회를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14승을 거뒀다. 지난 2015년 2월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고, 그해 10월 26일부터 현재까지 78주째 1위다.

스무살 리디아 고와 그 친구들 10대에 세계 여자 골프의 역사를 새로 쓴 리디아 고(앞줄 가운데 모자)가 24일 스무 살 생일 파티를 한 모습. 이민지(맨 왼쪽), 전인지(왼쪽에서 셋째), 유소연(리디아 고 오른쪽 둘째), 쩡야니(맨 오른쪽) 등 톱 골퍼들이 함께했다.

이렇게 이룬 게 많은데, 이제 스무 살이 됐단다. 1997년 4월 24일 서울에서 태어난 리디아 고가 24일 스무 번째 생일을 맞아 친구들과 파티를 했다. 드디어 10대를 벗어나 20대가 된 리디아 고를 축하해주기 위해 유소연(27), 전인지(23), 이민지(21·호주), 쩡야니(28·대만) 등 정상급 골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니엘 강(25·미국)은 리디아 고를 껴안고 계속 뽀뽀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20대가 된 첫 번째 날을 엄청난 사람들과 함께했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적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20대가 된 뒤 처음 맞는 대회인 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28일 개막)에서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 미국 CBS 스포츠는 "리디아 고의 커리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것만으로도 골프 역사에 남기 충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