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을 결정한 가운데 바른정당 창당 직후 밝힌 심경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보수의 길로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바른정당 창당 후 포부를 밝혔다.

장 의원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많은 지역구민들과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결론은 새로운 보수의 길로 가기로 했습니다"라며 "결심의 과정은 힘들었지만 지금은 가슴이 뜨거워지고 심장이 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책임지는 정치를 하겠습니다"라며 "지켜봐 주십시오. 우리 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정당 13명 의원 권성동ㆍ김성태ㆍ김재경ㆍ김학용ㆍ여상규ㆍ이군현ㆍ이진복ㆍ장제원ㆍ홍문표ㆍ홍일표ㆍ황영철ㆍ박순자ㆍ박성중 등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과 함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의원들은 "오늘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은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수의 힘으로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정치는 표로 먹고 사는데 보수가 자유한국당으로 결집하는 현실을 목도하고 타협했다. 정말 자괴감을 느끼면서 죄송하고 면목도 없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