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 속 명장면이 자동차극장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접어올린 종이는 스크린이, 찢어 말아올린 종이는 그럴듯한 승용차가 됐다.

덴마크 작가 후스크밋나운('내 이름을 기억해 줘'라는 뜻의 예명)은 종이를 찢고, 구기고, 접는다. 종이 위에 펜으로 그린 2차원 그림을 3차원 입체로 만든다. A4용지 한 장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창의성은 제약 속에서 더 빛난다. 후스크밋나운의 작품집 '종이인간'(북레시피 刊) 9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