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의 주된 요리(a staple dish for Thanksgiving Day)는 칠면조(七面鳥)다. 피부색이 다양하게 바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영어로는 그런 뜻과 전혀 상관없는(have nothing to do with it) ‘turkey’라고 한다. 왜 그런 걸까(Why is that)?

북미의 칠면조가 16세기 무렵 유럽에 대거 반입됐다(be introduced en masse). 당시 유럽에는 이미 '뿔닭'으로 불리는(be called a 'guinea fowl') 아프리카산(産) 가금류가 수입되고 있었다. 오스만 터키 제국을 거쳐 들어왔다. 이런 교역을 하는 사람들을 '터키 상인들(turkey merchants)'이라고 불렀고, 이들이 들여오는 품목은 '터키 옥수수' '터키 밀' 식으로 지칭했다. 그런데 현지인들이 북미산 칠면조들을 터키 상인들이 들여온 뿔닭의 한 종류로 잘못 알고 '터키 가금류(turkey fowl)'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결국 '터키'로 줄여진(be eventually shortened to 'turkey') 것이다.

언제부터 미국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먹기 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영국 청교도들이 이듬해 추수를 마치고 축제를 연 데서 유래했는데(stem from their harvest feast), 당시엔 먹은 흔적이 없다. 오리 또는 거위(duck or goose)를 지칭하는 물새류(waterfowl), 옥수수 빵·죽, 사슴고기(venison)를 먹었다는 기록만 있다.

칠면조는 가을에 맛이 가장 좋다(taste best in the autumn). 쌀쌀해지면 겨울 준비를 위해 먹이를 잔뜩 먹어(gorge themselves in preparation for winter) 살이 오른다(be well-fattened). 이런 사실이 점차 각광받고(get the limelight) 개체 수도 급증하면서 테이블을 차지하게 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추수감사절은 11월 넷째 주 목요일이다. 이날로 정해진 것은 첫 여성 기자인 사라 해일의 공이 컸다. '추수감사절의 대모(Godmother of Thanksgiving)'로 불리는 그녀는 대통령·의원·주지사 등에게 지속적으로 편지를 보내 국경일로 제정하자는 청원을 했고, 마침 남북전쟁 승리 직후 평화로운 전국적 행사 명분을 찾고 있던(look for any excuse for a peaceful nationwide celebration) 링컨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turkey'는 '멍청이 같은(be akin to idiot) 사람'이라는 뜻의 경멸적 은어(a derogatory slang term)로도 사용된다. 칠면조가 워낙 아둔해서(be dim-witted) 나온 말이다. 사육되는 칠면조들(domesticated turkeys)은 짝짓기를 하지 못해(be unable to mate) 인공수정을 해줘야(practise artificial insemination) 한다. 아둔해서 그것조차 못하는 게 아니다.

인간들 탓이다. 상품 가치 높은 가슴살을 더 얻기 위해 거대한 가슴을 갖게끔 사육하기(breed them to have huge breast) 때문이다. 너무 커진 가슴이 수컷이 암컷 위에 올라가는 데 방해가 돼(get in the way of the male mounting the female) 교미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http://www.todayifoundout.com/index.php/2017/11/eat-turkey-thanksgiving/http://www.todayifoundout.com/index.php/2010/11/why-turkeys-are-called-turke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