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낙하산인사 논란속의 박근혜 선대위 출신인 윤종승(쟈니윤) 한국관광공사 감사가 17일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을 준비하고있다./이진한기자

자니 윤이 치매 판정을 받고 어렵게 생활한다는 충격 근황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의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헤럴드경제는 21일 자니 윤이 최근 이혼 후 치매 판정을 받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양로병원에서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니 윤과 같은 방을 쓰는 노인은 "(자니 윤이) 기억을 잘 못한다. 본인이 원하는 말을 못하고 다른 사람의 말도 잘 이해 못 하다 보니 하루 종일 멍하게 앉아 있다"고 말했다.

1936년에 태어난 자니 윤은 과거 미국 NBC 유명 토크쇼 '자니 카슨 쇼'에 아시아인 최초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국에 들어온 자니 윤은 1989년 KBS 2TV '자니 윤 쇼'를 통해 국내 방송가에 토크쇼 유행을 일으켰다.

이듬해 SBS TV에서 '자니 윤, 이야기쇼'로 이름을 바꿔 1992년 12월까지 방송된 자니 윤 쇼는 당시 진행을 맡은 자니 윤의 화려한 입담과 특유의 진행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다. 자니 윤 쇼는 '주병진 쇼' '이홍렬 쇼' '이승현의 세이 세이 세이' '김혜수의 플러스 유' 등 다른 토크쇼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후 미국에서 생활하던 자니 윤은 2006년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미국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때 맺은 인연으로 2014년 한국관광공사 감사를 맡아 한동안 서울에서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