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윤식당2'의 반응이 시즌 1 보다 뜨겁다. 업그레이드 된 식당과 메뉴, 유능한 새 알바 박서준의 투입으로 지난 5일 첫방에서 14%(닐슨 조사)를 기록한데 이어 12일 방송한 2회는 평균 시청률 14.8%, 최고 시청률 18.2%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역대 tvN 예능 시청률 중 최고 기록이었던 tvN '삼시세끼 어촌편1' 5화의 14.2%를 돌파, tvN의 새로운 역대 최고 예능 왕좌에 올랐다. 더욱이 이제 2회가 방송된 상황. 앞으로도 계속된 신기록 행진이 기대되고 있다.

'윤식당2' 촬영을 함께한 스페인 테네리페섬의 가라치코 현지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테네리페의 일간지 엘디아는 지난달 '윤식당2'의 촬영 소식을 자세히 보도하며 자국에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한국에서 온 45명의 촬영팀이 장비를 들고 20일간 가라치코의 곳곳을 누비면서 촬영했다"며 "이곳에서는 평범하게 보이는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경호원도 없이 자유롭게 동네를 산책했는데 알고보니 한국에서 굉장한 셀럽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식당' 시즌1은 한국에서 전국 시청률 14%까지 오르기도 한 유명 프로그램"이라며 "특히나 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국 프로그램이 방송되면 아마도 테네리페에는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식당2'에 촬영 허가를 내준 가라치코 시장은 "한국 방송팀이 가라치코를 선택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앞선 방송을 통해 한국과의 직항 항로가 생길 정도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던 효과를 알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고, '나영석 사단'을 크게 반겼다.

앞서 나영석 PD가 만든 '꽃할배-스페인 편' 방송 이후 바르셀로나 한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고, 이로인해 대한항공이 동북아 지역 항공사 최초로'인천-바르셀로나'직항 노선을 개설한 바 있기 때문.

또한 스페인에 사는 유명 한인 블로거 ID '산들무지개'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윤식당2'의 현지 반응을 조사해 공개했다. 스페인인 남편과 현지에 살고 있는 세 딸의 엄마인 그녀는 지난 2016년 7월, 5부작으로 구성한 KBS '인간극장-발렌시아에서 온 편지'에도 출연한 일반인이다.

'산들무지개'에 따르면 가라치코 현지인들은 '윤식당2'에 대해 "칭찬 일색"을 펼쳤다.

한 현지인은 SNS에 "아주 조용하던 가라치코 마을이 11월 초부터 난리가 났다. 우리 마을 거리, 골목 곳곳에서 40여 명의 한국인들이 촬영에 나섰다. 드론, 몰래카메라, 케이블캠스 등을 설치하면서 동네 사람들은 들썩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인은 "라 낀다 로하 호텔의 작은 타스카가 몇 주 동안 '윤식당'으로 변신했고, 우리는 한국 음식을 하는 식당을 방문했다. 아주 유명한 두 배우, 박서준과 이서진 씨가 웨이터로 활동하고, 정유미와 윤여정 씨가 요리사였다"며 한국 배우들의 이름을 정확하게 기재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에서 방송 중인 내용을 시청한 듯 "와 우리 나온다"고 적고 지인들과 공유하거나 "지금 한국인들이 우리 가라치코를 정복하고 있다"며 기분 좋게 웃기도 하는 모습. 또 다른 현지인은 "기분 좋은 에너지로 우리 가라치코를 선택해 줘서 정말 고맙다. 한국 촬영팀과 함께 환상적인 경험과 큰 우정을 공유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언제나 다시 오면 대환영"이라고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인사했고, 당시 가라치코에서 휴가를 즐겼던 여행객은 "이 촬영을 기획하고 허락한 이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적었다.

'산들무지개'는 "스페인 사람들이 표현에 굉장히 인색한데 다들 좋은 말만 해주어서 한국 인지도가 올라갈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윤식당2'의 선전을 기원했다.

lyn@sportschosun.com

방향성, 비거리, 너무 쉬운 '아이언', 눈감고도 치겠네
"전준주 칼 들고 폭력…낸시랭 고마워"
서장훈, 과거 썸녀 폭로에 '동공지진'
조영구 "노숙자 이병철, 집에 데려와…"
정대세, 녹화 중 김구라에 머리채 잡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