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밸리 와인 트레인.

나파밸리는 와인투어 하기엔 최적이다. 와인투어라는 개념 자체가 나파에서 탄생했다. 베린저(Beringer) 와이너리는 금주령 철폐 직후인 193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만국박람회 관람객들에게 지도를 나눠주거나 클라크 게이블 등 당대 할리우드 스타들을 초대하며 와인투어를 홍보·광고했다. 와인 시음 프로그램이 나파만큼 잘 갖춰진 와인 산지는 찾기 힘들다. 그냥 방문할 수 있는 와이너리도 많지만, 괜찮은 곳들은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된다.

차로 다니는 게 가장 보편적이다. 450여 개 와이너리 대부분이 29번 고속도로 좌우로 늘어섰기 때문에 찾아가기 쉽다. 운전이 싫다면 기차를 타도 된다. 나파밸리 와인트레인(Napa Valley Wine Train)은 빈티지 열차를 타고 와이너리를 방문한다. 다양한 여행상품이 있다. '레거시 투어(Legacy Tour)'가 대표적. 6시간 동안 로버트 몬다비·찰스 크루그·사투이(Sattui) 등 나파 대표 와이너리에 정차해 와인을 시음한다. 3코스 점심은 열차가 달리는 동안 먹는다.

나파밸리는 와인만큼이나 미식(美食)투어 하기도 좋다. 미국 대표 레스토랑이자 미쉐린으로부터 별 3개를 받은 프렌치 론드리(French Laundry)가 나파 욘트빌(Yountville)에 있다. 비싼 데다 예약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대신 소박한 '프랑스식 백반집'인 자매 식당 부숑(Bouchon)에 가도 좋다. 옥스보 퍼블릭 마켓(Oxbow Public Market)은 다양한 식당·아이스크림 집·올리브오일 가게·향신료점·델리·식료품점·서점 등이 모여 있다. 고츠(Gott's)는 나파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햄버거집. 미국 사람들은 햄버거에 꼭 밀크셰이크를 곁들이는데 이 집은 햄버거만큼 밀크셰이크도 맛나다.

와이너리 정보: napavalley.com , VisitNapaValley.com

나파밸리 와인 트레인: winetrain.com

프렌치 론드리: thomaskeller.com/tfl

부숑: thomaskeller.com/bouchonyountville

옥스보 퍼블릭 마켓: oxbowpublicmarket.com

고츠: got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