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명인 월산(月山) 윤성도(尹晟度)의 황금두꺼비 달항아리.

백자(白磁) 달항아리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를 가장 성공적으로 표현한 예술품으로 꼽힌다. 눈처럼 흰 바탕색과 둥근 형태가 보름달을 닮아 이름 붙여졌다. 아름다운 이름만큼이나 국내외에서 그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한국의 미(美)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 손꼽힐 정도다.

박물관과 미술관, 갤러리에서도 '달항아리전'이 끊이지 않을 만큼 관심이 높다. 실제로 많은 미술가와 사진가, 건축가, 디자이너들이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어 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백자 달항아리는 다채롭게 변주되면서 특별하고도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아주 일그러지지도 않았으며 그렇다고 너무 둥근 원도 아닌, 어수룩하면서 순진한 아름다움을 지닌다. 전문가들은 "보면 볼수록 정이 가는 작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항아리 규모가 커서 만든 사람의 손맛에 따라 둥근 형태가 각각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달항아리는 완벽한 조형미보다는 부정형의 둥근 멋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엔 도자기 명인(名人)인 월산(月山) 윤성도(尹晟度) 선생이 전통 방식과 현대적인 기법을 사용해 '국보 309호 달항아리'형태를 재현했다. 그는 달항아리에 재복(財福)을 상징하는 두꺼비 조각을 새겨 '황금두꺼비 달항아리'를 만들었다. 두꺼비는 예부터 집안을 지켜주고 재물을 불러들인다고 해 재신(財神)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아울러 둥글고 큰 것에 대한 경이로움을 가지고 있던 우리 민족은 달을 신비하고 영험한 존재로 여겼다. 이처럼 보름달을 상징하는 달항아리에 재물복을 상징하는 두꺼비를 순금으로 처리한 '황금두꺼비 달항아리'가 주목받고 있다.

황금두꺼비 달항아리는 전통적인 순백의 미를 살려낸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의 방식에 현대적인 기법을 가미해 만들어졌으며, 전체적인 비례와 균형감을 중시해 안정감이 느껴진다. 작품 크기는 가로 31㎝, 세로 32㎝다. 윤성도 선생의 작품가는 67만원으로 100점에 한해 공급한다.

작품 제작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주문 후 15일 이내에 고급 오동나무 박스로 포장해 작품보증서, 약력서와 함께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아트갤러리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