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9·9절)을 앞두고 다음 달 5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의 방북을 일부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서방 관광객들에게는 이 같은 조치를 적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INDPRK'는 지난 주말 북한 측으로부터 "11일부터 20여 일간 평양 내 모든 호텔의 보수 작업을 위해 단체 여행객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RFA는 "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 준비 등을 위해 평양 내 외국인 관광객 수를 줄이기 위해 저비용 여행으로 관광 수입이 적은 중국인의 여행을 제한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