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확장성이 무궁무진한 교육 분야가 드디어 ICT와 손을 잡기 시작했다. G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796억 달러 규모에 그쳤던 에듀테크 시장은 2022년 2,41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이 12.4%에 달하는 수준으로, 국내 기업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제까지의 에듀테크는 동영상 강의를 모바일에서 학습하거나, 학생이 직접 문제지를 사진으로 찍어 스스로 오답노트를 만드는 정도의 기술에 그쳤다면, 이제는 AI, AR 그리고 VR 기술까지 접목된 똑똑한 학습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스페이스에듀(대표 오종현)가 개발한 ‘플립(FLIP)’은 청중 응답 기능을 탑재한 문제은행 플랫폼으로, 수업, 강연, 토론 등에 청중과의 인터랙션 향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 앱으로 문제풀이, 채점, 오답노트 등이 가능하며 특히 Q&A 에서는 강의자와 대화 형식으로 질의응답을 나눌 수 있다. 오답노트에서는 문항 및 해설 이미지 위에 직접 필기가 가능하도록 해 학습 효율을 높였다. PC 프로그램에서는 문제지 제작과 수정, 응답 리포트 열람, 그리고 문의 답변 등이 가능하다.

‘플립(FLIP)’이 제공하는 기능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폴링’이다. 폴링은 실시간 문제 풀이를 뜻하며, 강의자가 스크린에 문제를 띄우면 학생들은 클리커(Clicker) 또는 모바일 ‘플립(FLIP)’ 앱을 통해 선다형 문항이나 O/X 퀴즈, 숫자 주관식 문제 등에 대한 응답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폴링이 끝나면 실시간으로 응답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강의자용, 학습자용 또 학부모 상담용까지 다차원의 분석 리포트를 추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대표 이원형)가 서비스하는 ‘영어판다’는 영어를 구성하는 다섯가지 영역(단어/영작/듣기/발음/말하기)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서로 연결해 반복하는 ‘올인원(All-in-One) 학습 시스템’을 제공한다. 매일 새로운 단어를 학습하고, 이를 활용한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또한 이 문장을 원어민 목소리로 듣고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해 발음까지 검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특허 받은 ‘개인 맞춤형 학습(어댑티브 러닝, Adaptive Learning)’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개개인의 학습 능력 및 오답 패턴 등을 분석해준다. 사용자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필요한 콘텐츠만 자동으로 추천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학습시간은 줄이고 학습 효과는 높인다.

‘영어판다’가 인증한 글로벌 튜터들과 실시간으로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첨삭 프리미엄 서비스’는 영어 실력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기초영어 교육 전문 기업 시원스쿨은 구글홈과 손잡고 구글의 음성비서 기술을 기반으로 영어 회화를 공부할 수 있는 ‘인공지능 패키지’를 선보였다.

‘인공지능 패키지’는 선생님과 대면하며 영어를 공부했던 기존의 영어 학습 방식을 탈피하고 오늘 들을 강의, 내 질문글 답변 유무, 진도율, 수강기간 등 공부와 연관된 궁금증들을 음성으로 질문하면,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를 통해 답변 듣기와 강의 플레이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하고 편리한 영어 학습을 가능케했다.

363개의 강의 컨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루 1강씩 단어, 표현법, 문법 등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기획돼 매일 짧은 시간을 할애해 1년간 공부하면 영어로 문장 만들기부터 원어민과의 대화까지 가능하도록 강의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또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스토리북 100강도 지원한다. 스토리북은 전래동화와 세계 명작, 창작 동화를 한국어와 영어로 반복해 읽어주는 컨텐츠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화를 한국어와 영어로 교차해 들을 수 있어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학습자 영어 수준에 맞춰 동화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