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 버닝썬 사태 이후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던 아오리에프앤비의 아오리라멘의 가맹점주들이 매출 회복을 위해 이벤트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리라멘은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명 ‘승리 라멘집’이라고도 불렸다.

아오리라멘의 50% 할인 행사 포스터.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오리라멘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고객 사은 행사로 메인 메뉴를 반값에 판매하고 있다.

에프앤비 측은 "회사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100% 인수됐고 가수 승리의 지분 5%는 전량 소각 처리됐다"고 발표하면서, 승리와 아오리라멘이 상관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최근 게시되는 아오리라멘 사진들.

승리 친인척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6곳(서울 홍대점, 서울 명동점, 서울 상암점, 서울 선릉점, 광주 상무점, 광주 유스퀘어점)도 폐점하거나 제 3자에게 양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오리라멘을 찾는 손님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인스타그램 등을 보면 버닝썬 사태 이후 급감했던 손님들이 점차 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명동점 등 일부 가게에서는 평일 점심쯤 직장인들이 20분 정도 줄을 서 아오리라멘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리라멘은 버닝썬 사태 이후 지난해 12월 기준 44개였던 영업정 중 15개 지점이 폐업하거나 영업을 잠정중단했다. 이에 아오리라멘의 2019년 5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