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현철.

개그맨 김현철 부부가 제주도 이웃주민 여성 A씨에게 협박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부는 억울함을 토로하며 모욕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김현철과 부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김현철과 그의 아내는 지난 6월 14일 전화를 해 협박을 했다"며 "한밤중에 영문도 모른 채 어린아이들과 함께 홀로 집에 있는 상태에서 김현철과 아내에게 협박을 당해 공포와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와 김현철 부부는 사건 전 타운하우스 관리금 문제로 서로 이견이 있었다. 이후 A씨 강아지의 배변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A씨는 "우리집 강아지 배변 문제가 생겨 당일 낮에 가서 그 집에 찾아가 인사하고 사과도 했다"며 "그런데 그날 밤 이들이 우리집 앞에까지 찾아와 전화로 당장 나오라며 소리를 질러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현철 부부는 억울함을 토로하며 19일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김현철의 아내는 입장문을 통해 A씨가 다른 이웃주민에게 김현철 부부에 대한 험담을 일삼았으며 A씨 남편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현철 측은 "참고 참았는데 A씨 쪽에서 고소한 것이니 맞고소를 할 수밖에 없다. 일이 이렇게 돼서 속상하고 슬프다"고 했다.

한편 김현철은 1994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지난 2013년부터 ‘지휘 퍼포머’로 변신해 오케스트라에서 지휘를 맡고 있다. 모임을 통해 만난 13살 연하 아내와 2013년 5월 결혼,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