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항소심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보도 바로잡을 것"

최순실씨가 2017년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국정농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순실(본명 최서원)씨가 손석희 JTBC 사장을 고소했다. 손 사장이 태블릿PC와 관련한 허위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최씨 측 법률대리인은 24일 최씨가 손 사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최씨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원인이 된 JTBC의 ‘태블릿PC 허위보도’를 바로 잡아 그 진실을 국민들께 알리는 것이 최씨의 의무라는 책임감으로 손 사장을 고소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최씨는 JTBC 보도와 달리 태블릿PC를 사용하거나 이를 이용해 박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친 적이 없다"며 "최씨는 태블릿PC를 전혀 사용할 줄 모른다"고 했다.

최씨 측은 "무엇보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세우고 그 뒤에서 국정농단을 한 비선실세가 결코 아니다"라며 "근거없는 잘못된 낙인은 부모님을 모두 총탄에 잃고서도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면서 결혼도 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신 박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했다.

최씨 측은 또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변씨는 ‘태블릿PC 보도’와 관련, 손 사장과 JTBC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최씨 측은 "태블릿PC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변씨의 재판에서 최씨가 사용한 적이 없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