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했다는 이유로 우익 세력의 협박을 받아 중단된 일본 전시회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가 재개된다.

지난달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개막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에 출품된 김운성 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

30일(현지 시각) 교도통신은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와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가 전시 재개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 측이 전시 재개를 요구하며 현지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이 같은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양측이 화해했다"고 전했다.

전시는 다음달 6~8일 재개할 전망이다. 일정은 추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는 일본 공공 미술관에 소녀상을 처음 전시한 행사다. 일본 우익 세력의 협박 등이 이어져 사흘 만에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