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가 LA에서 사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에서는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고 대인관계를 모조리 끊었다고 밝히는 한정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정수의 소개팅이 미국 LA에서 진행됐다. 한정수는 만남의 장소에서 미리 여자분을 기다렸고 멀리서 소개팅녀가 등장했다. 소개팅녀는 "8년째 쇼호스트로 일하고 있다. 조유경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한정수 역시 "한국에서 배우로 일하고 있는 한정수"라고 이야기했다.

한정수는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조유경에게 "괜찮다. 천천히 이야기 하라"며 배려했고 조유경은 마음을 다스린 후에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이어 한정수는 식사 메뉴를 고르며 "에그를 좋아한다"는 조유경의 말을 듣고 "에그머니나"라며 말장난을 쳤다. 이후에도 '쉴 새 없이 아재 개그를 던졌고 조유경은 "아무도 안 웃네요. 저만 웃네요. 재밌으시다"라며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어 직원이 두 사람에게 이야기를 건넸고 조유경이 술술 영어로 유창하게 대답을 했다. 이에 한정수가 "영어 정말 잘하신다. 제가 좀 걱정했었는데"라며 존경스런 눈빛으로 쳐다봤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나래는 "전직 스튜어디스였다고 하더라"고 전했고 패널들은 "어쩐지 유창하더라. 한정수 씨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두 사람은 '산타모니카'로 향했고 한정수는  처음 이곳을 방문했다는 조유경의 사진을 찍어주었고 이내 함께 첫 셀카도 찍었다.  두 사람은 벤치에 앉아 돌고래를 보며 "처음 보는 거다"라며 흥분했다. 이어 오픈 버스를 타며 시내를 구경했다.

한정수는 "2년 정도 힘들었다. 아무것도 안 했다. 사람 관계도 다 끊었다. 가족 같은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사라지고 오래 만난 여자친구도 어느 순간 떠났다.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삶이 180도 바뀌었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가족같은 친구는 고 김주혁으로 한정수가 이야기할 때 영상이 함께 나갔던 상황 . 이에 패널들은 "정말 힘드셨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아픔을 이야기하던 한정수는 "하지만 지금이 더 좋다. 쓸데없는 욕심이 있었는데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조유경은 묵묵히 그의 이야기를 들어줬다.

한편 이날 정준과 김유지가 화장품 광고 모델로 발탁 돼 계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콘티를 본 정준은 계약서를 꼼꼼하게 읽었고 관계자는 1년동안 잘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에 김재중은 "그럼 1년 동안 못헤어지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정준은 "그래서 1년 계약을 했다"고 말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정준은 "저희가 매니저랑 스타일 리스트가 없다. 그래서 제가 다 챙긴다"고 말했고 이어 김유지가 촬영에 임했다. 정준은 "생각보다 잘하더라.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정준의 촬영이 무사히 끝났고 두 사람은 늦은 시간 정준의 강아지와 함께 애견 카페를 찾아 데이트를 즐겼다. /jmiyong@osen.co.kr

[사진] 연애의 맛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