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제리 콜로나 지음|이수인·엄윤미 옮김|어크로스|320쪽|1만6000원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수시로 난관에 봉착한다. 공동 창업자가 그만둘 수도 있고, 투자자가 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 일에 빠져 지내다 배우자로부터 버림받는 경우도 있다. CEO를 위한 리더십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저자는 거창한 리더십 스킬을 가르치기보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개인적 ‘경험’을 들여다보라”고 권한다.

한때 유명 벤처투자자였던 저자는 CEO들의 의사 결정 패턴이나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 돈에 대한 태도까지 한 인간이 보여주는 리더십은 그를 형성한 ‘과거’의 지배를 받는다고 본다. 어린 시절의 결핍과 굶주림이 탐욕을 낳고, 부모의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비뚤어진 완벽주의로 이어진다는 것. 오랜 세월 짊어져 온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목적과 소망과 신념을 재정리하는 것이 우리 삶을 재설정(리부트)할 힘을 준다고 말한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많은 리더의 고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