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찬영 오스펌 대표

최근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법을 찾고 있다. 이에 혁신적인 바이오 신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휘트로카이트를 적용한 의료기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병원 임상의이자 연구자인 허찬영 대표이사가 이끄는 바이오 신소재 및 재생의료 기기 전문기업인 오스펌(Osfirm)이다.

오스펌은 연구소를 중심으로 휘트로카이트 등 바이오 신소재를 적용한 의료기기를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할 뿐만 아니라 외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R&D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의 질병치료는 수술만으로 한계가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임상 적용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오스펌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을 토대로 한국연구재단과 바이오 의료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 2018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IP)에 설립됐다. 우수 기술과 시장을 함께 발전시키는 재생의료 기업을 그리는 오스펌은 자체 연구 개발과 대학·병원 내의 연구 현장에서 기술을 발굴해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임상 현장의 요구를 재빠르게 파악해 이를 제품화하고 성공률을 높이는 게 목표다.

이 같은 목표를 내건 오스펌의 경쟁력은 R&D 센터에 있다. R&D 센터가 환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연구 성과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를 구체화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학과 병원, 환자 사이를 이어주는 셈이다.

바이오 신소재와 의료기기 사업화를 전격 추진하고 있는 허 대표가 앞서 임상의로서 환자를 치료하고, 연구자로서 의과학 연구를 수행했던 경험도 성장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허 대표는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보건의료 혁신창업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국내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9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유공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허 대표는 "오스펌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바이오 신소재를 통하여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탁월한 치료 효능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치료방법이 없는 질환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개발하고자 한다"며 "우리나라 의료기기를 명품화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의사들도 기업가적 마인드로 직접 발로 뛰며 함께 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