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 4명 중 1명은 해외 유학파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7일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서 등기·미등기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중 임원 학력을 공개한 27개사, 3578건의 학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명 중 1명꼴인 24.1%가 해외에서 대학이나 대학원을 마친 유학파로 조사됐다. 해외대학 출신 임원 비율은 지난해 조사 결과(24.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대학 출신은 75.9%로 이중 서울대(10.8%)가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로 나타났다. 고려대(7.4%), 연세대(6.8%)가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대학 출신 임원이 전체 중 25%를 차지했다. 이어 카이스트(6.6%), 성균관대(4.6%), 한양대(4.4%), 부산대(3.6%), 서강대(3.0%) 순이었다.

대기업임원 평균 연령은 만 53세

대기업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53세였다. 전체 임원 중 50대 임원 비중이 75.7%로 가장 많았고, 40대 임원도 18.6%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임원 비중은 5.5%, 30대 임원은 0.2%였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30대 임원의 경우 조사대상 전체 임원 중 단 9명뿐이었는데 이들은 삼성전자, 네이버, SK텔레콤 등에 각각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대기업 임원 중 여성은 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