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바깥 바람을 쐬러 나가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최소한의 사람과 접촉하면서도 풍광이 뛰어난 곳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성조)가 이런 마음을 헤아려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選)’을 발표했다.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코로나에 지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경주 건천편백나무숲.
경주 건천편백나무숲.

‘언택트 관광’이란 ‘콘택트(contact·접촉)’에 부정을 의미하는 ‘언(un)’을 붙인 말로 비대면, 비접촉을 뜻한다.

말 그대로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은 경북도내 23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명소 중에서도 둘레길, 숲, 공원 등 다른 관광객과 사회적거리를 두면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상주 경천대전망대.
상주 경천대전망대.

주요 관광지로는 경주 건천편백나무숲과 상주 경천대전망대를 들 수 있다. 건천편백나무숲은 편백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실 수 있고 오래 머무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상주 경천대전망대는 노송숲을 거쳐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한 낙동강 물길과 주변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승지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울창한 솔숲은 걷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그밖에 나머지 관광명소는 다음과 같다. ▲문경 진남교반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김천 친환경생태공원 ▲안동 하회마을 ▲구미 금오산 둘레길 ▲영주 무섬마을 ▲영천 선원마을 ▲경산 반곡지 ▲군위 한밤마을 돌담길 ▲의성 조문국 사적지 ▲청송 주왕산 ▲영양 맹동산 풍력발전단지 ▲영덕 벌영리 메타세콰이어길 ▲청도 청도읍성 ▲고령 지산동고분군 고분가얏길 ▲성주 성밖숲 ▲칠곡 관호산성 둘레길 ▲예천 회룡포 전망대와 뿅뿅다리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와 등기산공원 ▲울릉 행남해안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