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주승진 감독대행

프로축구 수원 삼성 주승진 감독대행이 전북 현대전 완패에도 희망을 봤다고 밝혔다.

수원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전북에 졌다.

지난 라운드에서 선두 울산과 0-0으로 비겼던 수원은 전북에 져 3승5무8패(승점14)로 11위에 머물렀다.

주 대행은 경기 후 "홈 경기라서 공격적으로 임했다. 전방 압박을 많이 하면서 상대에게 뒷공간을 내준 것 같다. 결과를 못 가져와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경기보다 공격 지역에서 더 많은 찬스를 가진 건 긍정적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선수 변화에 대해선 "헨리가 부상으로 빠졌다.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또 박상혁도 지난 울산전에서 부상을 입어 강현묵에게 기회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주 대행은 경기를 치르면서 수원에 긍정적인 변화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했다. 이전에도 감독님과 포백 전환을 이야기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반전을 위해 어떤 변화를 주면 좋을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포백을 하는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은 지난 5경기에서 1승 밖에 챙기지 못했다. 리그 11위로 최하위 한 경기를 덜 치른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5)와는 9점 차이다.

그는 "다가올 인천과의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해야 한다. 내용에 충실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오늘 공격적인 찬스를 만든 건 다행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