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의 장기화로 반려동물과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시대. 펫 관련 가구와 가전, 용품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반가운 행사가 열린다.
1999년 국내 첫 펫박람회로 출범한 코리아 펫쇼(KOREA PET SHOW·코펫)는 “2021년 200여개 펫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대형 펫박람회를 3차례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펫은 내년 6월과 9월 서울 대치동 SETEC과 양재동 aT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경북 구미에서도 박람회를 개최해 지역 반려인들에게 다양한 반려동물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코펫은 제품 전시뿐 아니라 ‘펫푸드 페스티벌’ ‘펫션쇼’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으로 반려동물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펫푸드 페스티벌은 참관객과 반려동물이 같은 공간에서 음식을 먹고 즐기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다. 펫푸드 기업에겐 자사 제품을 널리 소개할 수 있는 마케팅 공간이 된다. 반려동물과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펫가구·인테리어 제품, 즉 펫테리어 특별관을 통해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도 전시·판매한다.
국내 펫 관련 기업들은 코펫을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 중국과 태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 바이어와 함께하는 수출 상담회가 개최된다. 코펫은 중국의 대표적 펫박람회인 ‘CIPS’와 ‘PET FAIR ASIA’, 이탈리아 ‘ZOOMARK’, 터키 ‘PETZOO’ 등과 마케팅 협력 및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참가 업체와 바이어를 유치하고 있다.
내년 3월 양재동 aT센터에서는 고양이만을 위한 박람회인 코리아캣쇼가 개최된다. 코리아캣쇼에서는 캣 어워즈, 1인 가구를 위한 반려묘 용품관, 캣 플리마켓, 캣 크라우드 펀딩, 캣산업 유통상담회 등 반려묘 산업을 위한 부대 프로그램과 함께 사진촬영대회, 영상공모전 등 반려묘를 키우는 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1999년 첫 코리아 펫쇼 이후 국내 펫산업은 급성장했다. 여러 기업들이 활약하고 있다. ‘우리와’는 펫푸드와 용품을 생산·판매하며 미용, 호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펫 전문 온라인몰도 운영 중이다. 사조동아원은 수의학 전문가와 함께 반려동물용 영양식 ‘벤티’를 출시했다. 현재는 파우치, 스틱, 그레인프리가 출시됐으며 모든 제품은 반려견용과 반려묘용으로 나눠 판매된다. 하림그룹 계열사인 하림펫푸드는 2017년 6월 ’100% 휴먼그레이드 사료'를 목표로 출범했다. 100% 휴먼그레이드 사료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 등급의 원료만 사용한 사료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