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est of the Best’(베스트 오브 베스트·BoB)가 내년 1월 ‘최고 인재 10명(BEST10)’을 뽑기 위한 최종 3단계 경연에 돌입한다. BoB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이버 안보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 정보보안 교육 과정이다. 올해로 9기를 맞은 BoB는 정보보안 최고 전문가들(멘토단)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정보보안 분야 리더를 육성하고 있다. 또 국내외 해킹방어대회 입상, 연구·발표 실적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거두고 있다. 올 3월에 마친 8기까지 1060명이 수료했다.
이번 BoB 9기에는 고교·대학(원)생 등 1876명이 지원해 사상 최대인 ‘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류심사 및 인적성 검사, 필기시험과 심층면접 등을 거쳐 최종 200명을 선발했다.
지난 7~8월 진행한 1단계 교육은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비대면 중심으로 공통교육 및 트랙별 교육을 실시했다. 9~12월 진행한 2단계에서는 최신 정보보안 이슈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팀프로젝트 형태의 교육이 진행됐다. 2단계 팀프로젝트 평가에는 코로나 탓에 필수 인원만 참석해 발표했고, 그 외 인원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2단계까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선발된 30명은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최종 3단계 심화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종 3단계 진출자 가운데 자문단 및 멘토단의 심층평가를 통해 ‘최고인재 10명(BEST 10)’을 선정하게 된다.
최고인재 10명 선발과 별도로 교육 2단계부터 수행한 팀프로젝트의 기술 사업화 평가를 통해 ‘BoB 그랑프리’를 선정해 국내외 창업 및 교육을 지원한다.
BoB 4기 그랑프리를 수상한 화이트스캔의 안은희 대표는 지난 4월 미국 포브스 ‘아시아 글로벌 리더 300인’에 선정됐다. 또 BoB의 수료생 및 교육생은 ‘SECCON CTF 2020’ 1위, ’2020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우승, ‘코드게이트 2020’ 주니어부 1위, ‘디지털 포렌식 챌린지 2020’ 1위 등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9기 팀프로젝트에서는 스마트워치 분석, 원격 회의 프로그램 버그 헌팅, 중고거래 사기 방지 플랫폼 제작, 스마트팜 보안 이슈 연구 등을 수행했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정보보안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BoB 9기 교육생들이 3단계 교육까지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