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 그룹의 BBQ 치킨이 미국 시장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에만 미국 테네시주, 네브래스카주, 아칸소주에 이어 인디애나주까지 진출하며 미국 총 50개 주 중 30개 주에 매장을 열었다.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BBQ 매장에서 현지인들이 치킨을 즐기는 모습. /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BBQ는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의 주도 인디애나폴리스에 ‘BBQ 인디애나 캐슬턴점’을 오픈했다. BBQ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의 발상지에서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매장을 연 인디애나폴리스는 인디애나주 최대 도시로, 주 전체 인구 660만여 명 중 약 88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광역권으로 확대하면 거주 인구가 200만명에 달한다. BBQ 인디애나 캐슬턴점은 지역 최대 상권 중 하나인 ‘캐슬턴 스퀘어 몰’에 인접해 있다. 주변에 코스트코 등 대형 쇼핑 매장도 있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좋은 곳이라고 한다.

BBQ 인디애나 캐슬턴점은 약 280㎡(85평) 규모다. 인디애나 캐슬턴점에서는 ‘골든 프라이드’ ‘치즐링’ ‘강정’ 등 치킨 메뉴와 김치볶음밥, 떡볶이 등의 메뉴들도 함께 판매한다. BBQ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맛을 더한 ‘K치킨’으로 ‘K컬처’를 경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BQ는 일찌감치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17년 전인 지난 2007년 미국에 처음 진출해 뉴욕,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인디애나주 인디애나 캐슬턴점 오픈을 통해 미국 50개 주 중 30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은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소방서에 기부금과 치킨을 전달하고, 감사패를 받았다. /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BBQ는 프랜차이즈 종주국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 단순히 매장을 확대하는 데 더해 선한 영향력을 넓히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 진출의 기반이 된 뉴욕에서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소방관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기 위한 문화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그 공로를 인정한 소방서 대원들은 감사패로 화답했다.

BBQ는 최근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FDNY(뉴욕 소방국) 엔진 273/사다리 129 중대 소방서’의 정문 벽화 제작 사업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근무 중인 소방관들에게 치킨 세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 소방중대는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일으킨 9·11 테러 당시 지역 사회의 안전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방서 정문 벽화 제작 프로젝트는 소방대원들의 이런 노력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시작됐다.

앞서 BBQ는 지난해 11월 미국 전 매장에서 경찰 대상 특별 할인 제도를 도입해 NYPD(뉴욕 경찰국)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윤홍근 회장은 “BBQ의 30주년을 여는 특별한 해에 미국 30번째 주에서 ‘K치킨’으로 ‘K문화’를 알리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방법으로 선한 영향력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