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고 있는 탁구 선수 신유빈을 앞세워 냉장햄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동원F&B의 ‘그릴리(Grilly)’는 직화 오븐과 그릴로 고기를 구워 진한 육즙과 불향이 가득한 게 특징인 프리미엄 냉장햄 브랜드다. 동원F&B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직화 오븐과 그릴 설비를 도입해 불에 구운 고기의 맛을 구현한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직화구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최근 그릴리의 모델로 신유빈 선수를 발탁하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릴리 TV 광고는 ‘국가대표 신유빈이 선택한 후랑크’라는 콘셉트로, 직화 후랑크의 불향과 육즙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원F&B 관계자는 “신유빈 선수가 보여준 열정적인 모습이 그릴리가 추구하는 브랜드 콘셉트와 부합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고에는 신유빈 선수의 훈련 모습과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서 ‘그릴리 직화 후랑크’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회사는 지난 11월 신유빈 선수와 함께 경기도 수원시 내 취약 계층을 위해 4500만 상당의 식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유빈 선수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그릴리를 국가대표 직화햄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냉장햄 시장은 변화하는 사회적 트렌드에 따라 지속적으로 모습을 달리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1960~1970년대 당시 값싼 어육, 닭고기, 전분 등으로 만든 이른바 ‘분홍 소시지’를 시작으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즈음해 해외 식품 기술이 도입되면서 훈연 소시지, 베이컨 등 반찬용 햄이 도입됐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웰빙(well-being)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합성 첨가물 등을 넣지 않은 무첨가 냉장햄 등으로 맛과 형태가 지속적으로 변화했다.
동원F&B의 직화햄 브랜드 그릴리는 직화 오븐과 그릴에 구워 불향을 더한 차별화된 맛과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냉장햄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차세대 냉장햄은 바로 ‘직화구이’다. 직화구이 햄은 기존 냉장햄의 훈연 방식과 다르게 1000도 이상 불에서 직접 구워 진한 불향과 육즙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냉장햄 시장은 약 8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불맛을 입힌 직화구이 제품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지속적인 제품군 확대와 활발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25년까지 그릴리를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히트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릴리의 대표 제품으로는 ‘그릴리 직화 후랑크’ ‘그릴리 직화 닭가슴살’ ‘그릴리 직화 델리햄’ ‘그릴리 직화 베이컨’ 등이 있다. ‘그릴리 직화 후랑크’는 100% 돼지고기를 직화오븐에 구워 진한 불맛과 육즙은 물론 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어 반찬이나 술 안주로 활용하기 좋다. ‘그릴리 황금 닭가슴살’은 닭가슴살을 12시간 저온 숙성시켜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며, 직화 풍미가 가득한 게 특징이다. 한 팩에 단백질이 23g 들어있다. 계란 약 4개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분량이다. 동원F&B는 한입 크기의 큐브 모양과 각종 소스를 첨가한 제품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