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자 지방판과 일부 수도권판 A1면 ‘北무인기, 은평까지 내려와 5시간 농락…軍, 8년을 대비하고도 1대도 못 잡았다’ 기사와 관련 함께 게재된 사진 2장 가운데 ‘북한 군용 무인기’ 사진은 아군 항공기의 비행 모습인 것으로 합동참모본부를 통해 확인했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 사진은 전날 경기도 김포 지역에서 한 시민이 ‘수상한 비행체’라며 촬영한 것으로 최초 KBS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직후 본지를 비롯해 여러 매체가 이 사진 속 비행체가 이날 우리 영공(領空)을 침투한 북한 무인기인지를 군에 문의했습니다. 합참이 북한 무인기가 김포뿐 아니라 서울 은평구 상공까지 침투한 사실을 공개 발표하면서, 해당 사진이 북 무인기일 가능성이 더 커진 상황이었습니다. 군은 “가능성이 있다” “더 분석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연합뉴스 등이 이날 오후 8시 무렵부터 이 사진을 북한 무인기라는 설명과 함께 보도하기 시작했고, 이에 본지도 이날 오후 제작한 27일 자 조간 지방판부터 이 사진을 1면에 실었습니다. 북한 무인기 추정 사진은 이 사진이 유일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지는 27일자 시내판 최종판의 제작 마감 시간 전까지 사진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고, 합참은 수 시간의 분석을 마치고 이날 오후 11시 41분에 “이 사진 속 비행체는 아군의 항공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에 본지는 수도권 최종판에서는 해당 사진을 뺐습니다. 다만, 그전 지방판과 일부 수도권판에는 사실과 다른 사진이 실렸기에 이를 바로잡고 그 경위를 독자들께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