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前대통령

소설가 복거일(77)이 쓰는 새 연재 ‘이승만 오디세이’를 시작합니다. 진영 논리에 따라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 근대화의 거의 모든 고비마다 이 풍운아의 성공과 실패가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 자신이 혼란스런 조국 근대화와 하나였던 삶.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그는 조선의 개항 직전 해인 1875년에 태어났고, 1890년대 말부터 1960년까지 정치 지도자로 활약했습니다.

지나친 이념 논쟁 때문에 그의 업적이 곡해되거나 간과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승만 기념관’ 하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최근 이승만 전기소설 ‘물로 씌어진 이름’을 펴낸 복거일이 담담한 필체로 이승만의 모험을 함께 합니다. 민주공화정을 향한 첫발을 내딛게 만든 만민공동회부터 농지 개혁, 반공포로 석방, 한미 상호 방위조약 체결, 공업 발전 등 대한민국 탄생 과정에서 보여준 이승만의 결정적 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승만 오디세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