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가벼워져야 하는 것은 옷차림만이 아니다. 패션의 완성으로 여겨지는 향수도 가볍고 시원해져야 한다. 오간자(organza) 실크처럼 투명하고, 린넨처럼 가볍고, 시폰처럼 시원하게 감기는 이번 여름을 위한 새로운 향수들을 만나본다.

전설적인 샤넬 N°5의 방울을 재해석한 리미티드 에디션, ‘샤넬 N°5 로(L’EAU) 드롭'

샤넬 N°5 로(L'EAU) 드롭. 샤넬.

모두의 궁금증을 유발하며 기다리게 했던 샤넬 ‘N°5 로(L’EAU) 드롭'이 6월 14일 드디어 공개됐다. 샤넬 역사상 처음으로 기존의 사각 보틀(bottle) 디자인이 아니라 향수 방울을 닮은 원형 글래스 보틀로 만들어졌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되어 소장 욕구를 더욱 불러일으킨다. 물방울 모양의 새로운 ‘N°5 로(L’EAU) 드롭'은 산뜻하고 생기 넘치는 향, 상쾌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이 특징이다. 시트러스 향과 알데하이드 향이 어우러져 눈부신 꽃 향기가 펼쳐지고, 베티베 향과 시더 향이 새로운 활력을 부여해 준다.

프랑스 남부 리비에라의 햇살이 느껴지는, ‘디올리비에라 리미티드 에디션’

디올리비에라 리미티드 에디션. 디올.

꿈의 휴양지 리비에라를 가지 못해도 그 향기는 누릴 수 있다. 디올은 이번 여름 프랑스 남부 천국 리비에라의 무드를 매혹적인 향기로 담은 ‘디올리비에라(DIORIVIERA)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피그와 로즈 노트의 꽃향기가 상쾌하면서도 매혹적인 향기를 선사하는 향수다. 어디에서든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여행 사이즈 스프레이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여름에만 판매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은 특별한 소장 가치까지 선사한다.

펜디 메종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일곱 가지 향

펜디 프래그런스 컬렉션. 펜디.

이젠 펜디의 향도 패션처럼 걸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패션 하우스 펜디가 내년 브랜드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처음으로 프래그런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조향사 쿠엔틴 비쉬(Quentin Bisch), 파니 발(Fanny Bal), 앤 플리포(Anne Flipo)는 평균 농도 18%로 농축된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천연 원재료를 바탕으로 이번 컬렉션의 일곱 가지 향수를 탄생시켰다. 세 명의 조향사들은 펜디 메종의 꾸뛰르 및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 액세서리 및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델피나 델레트레즈 펜디의 아이디어를 향기로 구현해 냈다. 또한 최고의 유리 제작 장인이 완성한 리필 가능한 향수 보틀도 이탈리아 로마의 정신을 잇는 펜디의 헤리티지 그 자체다. 아치(arch)는 전형적인 로마 건축 양식을 드러내며, 뚜껑에는 펜디의 아이코닉한 FF 모티브가 장식되어 있다.

향기로 즐기는 여름 휴양지, 딥티크 썸머 컬렉션 성수 팝업 스토어

딥티크 헤도니스틱 썸머 컬렉션. 딥티크.

딥티크(Diptyque)는 향기를 통해 지중해로의 여행을 경험하게 한다. 이번 여름의 새로운 향수 ‘헤도니스틱 썸머(HEDONISTIC SUMMER)컬렉션'은 플로럴&프루티 노트의 메인 향수'일리오'를 비롯해 헤어 미스트, 페이스-바디 스프레이, 시트로넬(레몬그라스)캔들의 8종으로 출시됐다. 지중해 감성 가득한 그래픽은 프랑스 아티스트 알렉상드르 벤자멩 나베(Alexandre Benjamin Navet)와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시각적으로 헤도니스틱 썸머의 향기를 상상하게 해준다. 딥티크는 ‘헤도니스틱 썸머 컬렉션’ 출시를 기념하며 성수 팝업 스토어를 연다. 성수 팝업에서는 ‘리미티드 헤도니스틱 썸머’6종과 딥티크 베스트셀러 향수 및 홈 프래그런스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리미티드 헤도니스틱 썸머’ 향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젤라또를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부스도 마련된다. 딥티크 향기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포토존에서는 실제 휴가지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팝업 스토어에서만 증정되는 단독 사은품과 함께, 선예약 방문객들에게 부채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예정이다.

딥티크 헤도니스틱 썸머 컬렉션 성수 팝업

기간: 7월 12~8월 25일, 장소: 성동구 연무장길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