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바른병원 의료진. 왼쪽부터 강일호·유방 원장과 김용상 병원장, 김정훈 원장. / 진주=김종연 C영상미디어 기자

튼튼한 척추는 삶을 지탱하는 기둥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 기둥도 점차 약해진다. 가장 먼저 허리, 관절 등 여러 신체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다리가 쿡쿡 쑤시고 시큰거리거나 손발이 저릿저릿한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후유증 걱정으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 시도때도없이 이어지는 척추 통증은 100세 시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 치료 경험이 많은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용상 진주 바른병원장은 “저희 병원에서 치료받고,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진 환자분들이 주변의 다른 환자를 모시고 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경남 진주에 있는 바른병원은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척추·관절 질환 치료 병원으로 알려졌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용상 병원장을 비롯해 강일호·김정훈·유방 원장 등 풍부한 경험의 의료진이 지역 주민의 척추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이했다. ‘척추 잘 고치기로 소문난’ 병원답게 진주를 넘어 창원, 하동, 산청, 남해 등 서부·경남 각 지역에서 환자가 몰려든다. 지금껏 진주 바른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만 23만여 명에 달한다. 지난 18일, 진주 바른병원에서 김용상 병원장과 만났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허리 통증이 느껴져도 ‘나이 들어 아픈 거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환자가 많다.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허리 통증을 방치하면 상태가 악화된다. 걷기가 어려워지거나, 통증으로 인해 보행 거리가 짧아지고, 심한 경우 마비 증세까지 보이는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통증 정도나 부위가 비슷해 보여도 자세히 살펴보면 질환에 따라 통증 범위나 발생 빈도, 치료 방법이 다 다르다. 치료 경험이 풍부한 척추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퇴행성 척추 질환의 치료법은.

“약물, 물리치료를 하다가 심해지면 신경 차단 주사 같은 치료를 하기도 한다. 상당수의 환자는 보존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비(非)수술적 요법을 시도했는데도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권한다. 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같은 간단한 방법만으로 해결 가능한 경우가 많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척추 신경을 눌러 허리, 목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시술이다. 우선 수술 부위에 7~8㎜짜리 작은 구멍 두 개를 뚫는다. 이전에 4~5㎝ 정도 절개한 것에 비하면 매우 작은 크기다. 한쪽에는 카메라를,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넣는다. 초고화질 카메라로 신경과 혈관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MRI에서 놓칠 수 있는 작은 병변까지 확인하며 수술한다. 수술 기구는 발생 원인인 병변만 정확히 제거할 수 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의 장점은.

“불필요한 처치를 최소화해 근육, 인대, 혈관 등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호한다. 신체 손상이 적어 치료 당일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 절개를 하는 기존 수술보다 정밀하고 안전성이 높으며 부작용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전신 마취 대신 부분 마취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고령자나 수술이 두렵거나 후유증이 걱정되는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실력의 의료진이 바른병원의 강점이라고 들었다.

“보통 어떤 한 수술을 500례만 해도 수술에 ‘도가 텄다’고 이야기한다. 바른병원 의료진은 지난 2014년 말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도입 이후 지금까지 7000례 이상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내가 그중 3000례를 담당했다. 제일 적게 한 의사도 최소 1000례 이상 경험을 갖고 있다. 한 마디로 우리 병원 의료진은 ‘척추수술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척추 병원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척추는 우리 몸에서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기관 중 하나다. 척추 치료만큼은 경험 많은 의사에게 받아야 한다. 또 선도적 의료 시스템을 갖춘 병원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진주 바른병원은 최소침습 양방향 내시경 치료부터 재발성, 척추 변형 같은 고난도 중증 질환 수술까지 아우르는 ‘척추 전문 치료팀’을 갖췄다. 의료진이 한 팀을 이뤄 척추 질환 환자를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