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모두 들어있는 식품을 ‘완전식품’이라 부른다. ‘완전식품’의 대표주자가 바로 우유이다.
우유에는 근육 단백질의 분해를 막는 ‘카세인 단백질’과 근육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하는 ‘유청(乳淸)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우유 속 단백질의 80%를 차지하는 카세인 단백질은 ▲면역 조절 ▲혈압 상승 억제 ▲항균 ▲항산화 ▲진정 작용 등을 한다. 최근 주목받는 유청 단백질은 ▲소화기관 감염 및 장점막 염증 개선 ▲영유아 알레르기 개선 ▲노년층 건강 증진 같은 효능이 있다. 유청 단백질은 체내 흡수가 빨라 공복 및 운동 전후에 섭취할 수 있고, 식욕 조절 호르몬 분비로 포만감을 높여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우울증 치료 및 대장암·전립선암 등을 예방한다.
우유 속 단백질은 어린이 성장과 노년기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과 독일 괴팅겐대 공동 연구에 따르면 우유 섭취는 어린이의 저(低)체중과 성장 저해 위험을 낮춘다고 한다. 우유 속 단백질에는 양질의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돼 면역체계를 강화하며 어린이의 성장, 두뇌 발달, 면역성 증진, 신경계 발달에 기여한다.
노년기에는 소화 흡수 능력이 저하되고, 근육도 급격히 줄어든다. 근육이 줄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노년기 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근육의 원료인 단백질을 체중 1kg당 1~1.2g씩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이때 우유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 하루 우유 권장 섭취량은 200mL 기준으로 영유아 2잔, 청소년 3잔, 성인 2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