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지난해부터 비영리단체 십시일방과 함께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인 ‘BC십시일방’을 운영하고 있다.

BC카드는 지난해부터 비영리단체 십시일방과 함께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그램 ‘BC십시일방’을 운영하고 있다. /BC카드 제공

현행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아동복지시설에 있는 젊은이는 만 18세가 되면 복지시설에서 퇴소해야 한다. 그러나 퇴소 이후 주거지 확보 및 취업 준비 등 자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BC십시일방은 이러한 청년들에게 보증금과 월세, 생활가전(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물품(이불, 커튼, 식기류 등) 등 일체를 제공해 주거 관련 걱정없이 자립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금융과 취업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심리상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실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결실로 나타났다. 최근 몇몇 청년들은 리조트 회사, 대형 증권회사에 입사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진학을 꿈꾸던 청년은 원하던 학과에 입학했다. 나머지 젊은이들도 대학 진학과 취업 준비 등으로 진로 기회를 제공받았다.

‘BC십시일방’에 함께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은 서로를 ‘방친’이라 부르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크고 작은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하는 등의 활발한 소통은 방친들이 자립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BC카드와 십시일방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인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방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선한 영향력을 인정 받아 이호영 십시일방 대표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2022년 대한민국 인재상’ 대학생ㆍ일반인 부문 대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호영 대표는 “매년 2500명 되는 청년들이 보호종료에 따라 아동보호소에서 나오게 됨에 따라 주거지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BC카드는 청년들의 자립이 홀로서기가 아닌 ‘함께서기’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