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한 ‘도깨비 장마’와 무더위 속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유통가는 보양식 대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외식 고물가에 집에서 보양식을 해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업계에선 밀키트와 각종 보양식 재료 할인전을 벌이고 있다.

아워홈 보양 간편식.

◇‘홈 보양족’ 위한 밀키트

아워홈은 보양 간편식으로 고려삼계탕, 고려반계탕, 뼈없는 갈비탕, 진한 추어탕 등을 판매하고 있다. 중복인 이달 25일까지 아워홈몰을 통해 보양대전 이벤트를 열어 삼계탕류, 죽류, 국물류 총 15종의 보양 간편식을 특가 판매한다. 삼계탕 제품은 최대 52% 할인가에 제공하고, 프리미엄 HMR 브랜드 ‘구氏반가’ 제품도 최대 66% 할인 판매한다.

식품숍 정육각은 올해 ‘초신선 민물장어 양념구이’ 밀키트를 출시했다. 민물장어 산지에서 원물을 손질한 직후 1일 이내 배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복날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달 28일까지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곁들임 반찬인 고추채 장아찌를 선착순 증정하고,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용 가능한 전 상품 10% 할인 쿠폰을 2장 제공한다.

더본코리아는 바다장어를 활용한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트’를 출시했다. 무, 대파, 청양고추 등 다양한 채소가 함께 들어있다. 냄비에 무를 깔고 장어, 소스, 물을 넣고 끓인 뒤 채소를 넣고 끓여주기만 하면 완성된다.

SSG닷컴의 '푸드쓱세일-All about 치킨' 행사.

◇할인전 여는 이커머스들

이커머스 업계도 보양식 대전에 나섰다. SSG닷컴은 11일까지 닭고기를 중심으로 4000여종의 식료품을 특가 판매하는 ‘푸드쓱세일-All about 치킨’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삼계탕과 닭고기 양념육, 프라이드치킨 등 닭과 관련된 모든 상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왕특 사이즈 전복 1kg(마리당 140~160g)와 왕 사이즈 전복 1.5kg(마리당 100g)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해 한정 판매한다.

쿠팡은 이달 28일까지 복날 맞이 간편 보양식과 여름 식품 할인 행사를 연다. 보양식, 간편식, 음료, 조미료, 전통건강식품 등 9개 카테고리로 다양한 식품 구색을 갖췄다. 대표 상품은 진한궁중삼계탕, 한촌 설렁탕집 설렁탕, 푸짐한 왕갈비탕, 남가네 설악추어탕, 본죽 데워서 바로 먹는 전복죽 등이다.

컬리는 이달 26일까지 복날 삼계탕과 연포탕, 장어구이 등 300여개 상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원기회복대전’ 기획전을 연다. 만원의 보양 카테고리도 마련했다. 속재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찹쌀과 인삼, 마늘, 대추를 채운 ‘속을 채운 삼계’ 상품은 7000원 대다. ‘어보그로서리’ 기장 연화리 가마솥 전복죽과 ‘KART’ 맛있는 한 판 언양식 불고기 등도 1만 원 이하 가격에 판다.

켄싱턴 호텔의 뷔페 '브로드웨이'.

◇호텔서 즐기는 특급 보양식

휴가철 성수기를 맞은 호텔도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켄싱턴 호텔의 뷔페 ‘브로드웨이’는 장어를 튀겨 깐풍 소스를 곁들인 ‘깐풍 장어’, 피로회복에 좋은 문어를 유자와 버무린 ‘문어 유자 냉채’를 판매하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중식 레스토랑 ‘웨이루’도 사천식으로 튀긴 장어를 선보이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온달'의 흑염소탕과 해신탕.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한식당인 ‘온달’에서는 흑염소탕과 해신탕을 내놓고 있다. 흑염소를 3시간 동안 고아 고사리와 토란대, 얼갈이, 깻잎 등 재료들을 넣고 끓여 만든다. 해신탕은 반계탕에 녹두와 찹쌀, 대추, 인삼 등으로 채워, 전복과 낙지까지 곁들여 제공된다. 5년근 인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