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인터불고아트페어는 대한민국 주요 작가들이 원주에 모여 컬렉터와 함께 그림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강원도 유일의 초대형 ‘직거래 그림마켓’이다. 제1회 원주인터불고아트페어 전경. /원주인터불고아트페어 제공

강원도 유일의 초대형 그림마켓 ‘제2회 원주인터불고아트페어(WiaF)’가 오늘(25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린다. ‘제2회 원주인터불고아트페어’는 약 6620㎡(2000여 평)의 호텔 내 대형 컨벤션홀과 로비에 아트월(art wall)을 세워 진행한다. 130여 명 초대 작가가 각자 부스에서 15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는 WiaF조직위원회(공동 대회장 김삼남·김호근)가 주최하고 호텔인터불고 원주(회장 김삼남)와 아람비(대표 홍대성)가 주관하며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도로교통공단 TBN 강원교통방송·조선일보가 후원한다. ‘부산 APEC’ 미술감독, ‘여수세계박람회’ 전시 연출을 담당했던 황준호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았다.

◇초대작가가 직접 작품을 전시하고 애호가와 만나는 신개념 아트페어

일반적인 아트페어(Art fair)는 화랑이 부스를 구입해 전시한다. 하지만 원주인터불고아트페어는 주최 측으로부터 초대된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부스를 꾸미고 대중과 만나는 독특한 구조다. 조직위원회에서 △신진작가 △중견작가 △원로작가 △유고작가 △강원작가 △인공지능(AI)작가 등 각 존(Zone)별로 엄선해 초대했다.

김삼남 WiaF조직위원회 대회장은 “K팝·K드라마를 통해 보았듯 21세기 선진국 위상은 문화와 예술의 힘에 의해 좌우돼 이제 K아트도 성장시켜야 할 때다”라며 “미술 분야는 그 어떤 산업과 비교할 수 없는 무한한 시장성과 고(高)부가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대형 컨벤션홀 등 호텔인터불고 원주의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 작품을 원주시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아트페어가 지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문화예술 성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2회 원주인터불고아트페어’ 포스터.

◇작가와의 직거래로 합리적 가격에 좋은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

미래 가치가 큰 작가를 알아볼 안목이나 관련 지식이 부족한 신(新) 컬렉터라면 이번 아트페어를 주목해야 한다. 대한민국 주요 작가들이 원주에 모여 컬렉터와 함께 그림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직거래 그림마켓’이기 때문이다. 중간 유통이 없어 합리적 가격에 좋은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아트테크(Art+재테크) 기회다.

특히 소장했던 작품의 가치 상승을 확인할 수 있도록 원하는 컬렉터들에게 3년 후 본 아트페어에서 재판매할 수 있는 옥션(Auction) 쇼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매에 출품하는 번거로움 없이 손쉽게 아트테크의 효용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미술품은 시간과 비례해 가치 또한 상승하는 안정적 재테크 수단이다. 작품마다 다르지만 아트테크 수익률은 연 12% 정도로 추정된다. 매번 시장변동을 확인하지 않아도 돼 △주식이나 펀드보다 편하고 △생존 작가 작품은 6000만원까지 비과세라 세금에 대한 부담도 없다.

홍대성 아람비 대표는 “직거래 그림마켓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한민국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춰 소장해 보길 바란다”며 “원주인터불고아트페어는 작가와 컬렉터가 교감하는 가교 역할로 지역의 문화 향유 및 아트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원주인터불고아트페어는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부스를 꾸미고 대중과 만나는 독특한 구조다.

◇이중섭 특별전, 아트포럼, 아트스쿨, 미술극장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 가득

올해 아트페어에선 화가 이중섭의 미공개 작품 ‘흰소’ 소장자가 작품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화가의 그림 이야기까지 들려주는 ‘이중섭 특별전’이 함께 개최된다.

더불어 27일에는 △임지영 즐거운예감 대표의 ‘그림·글을 통한 예술과의 커뮤니케이션’ △K-옥션 출신으로 현 갤러리 STAN 수석 큐레이터 김도형 강사가 진행하는 ‘아트페어와 미술 시장의 이해: 미술품 감상에서 소장까지’ △아티스트 전시 기획사인 제이플레이스 장자윤 대표이사의 ‘미술품의 경제적 가치와 안목: 현명한 아트테크(Art-Tech)를 위하여’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초중고 자녀를 위한 ‘아트스쿨’ △어떻게 그림이 탄생하는지 그 출발과 끝을 영상으로 감상하는 ‘미술극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무료 입장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artcollection.gongmoje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대작가(가나다순)

강금복 강민영 강세림 고성만 공존 구자승 길정은 김계환 김기애 김다진 김대영 김상용 김숙 김영철 김일해 김종숙 김행규 김홍태 류수정 명조 민명숙 박계숙 박계희 박대근 박동국 박두봉 박석신 박성숙 박소현 박수연 박수현 박용인 박유미 배수아 배정강 버룬 포크렐(Barun Pokhrel) 변진미 서정자 성백주 소울황소 손다현 손병순 송영숙 신동권 신미영 신미정 신용일 신종섭 안태이 양현승 에스까페아르 엘리안 오용택 유명훈 유재민 윤길영 윤인자 응우옌 치엔(Nguyen Chien) 이경현 이광수 이문배 이상식 이영미 이용준 이원주 이유미 이은실 이정애 이종갑 이종봉 이주희 이현정 임근우 임진성 임혜영 자카장 자키르 후세인(Zakir Husain) 장명숙 장세림 장윤영 전광수 전승아 전태원 정광섭 정두진 정문희 조가영 조규창 조소영 조수정 조스트 조현정 최미옥 최세학 최인엽 토머스 비트너(Tomas Bittner) 파올로 파란티(Paolo Parenti) 팻두 하안나 하이제 한성희 황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