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수단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KBO는 1일 밤 “한화 구단이 오늘 진단 검사를 받은 선수 중 육성군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투수 신정락(33)에 이어 두 번째 확진자 발생이다.

한화 선수단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도착하는 모습./연합뉴스

한화 측은 “밀접 접촉자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며 “서산 구장에 있는 선수와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 등 97명이 검사를 받았다. 45명이 음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0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25~26일 서산에서 한화와 경기했던 LG 도 2군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한화는 1일 잠실 원정에서 두산에 0대4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선수들은 경기 시작 1시간가량 앞둔 시점에서야 방역 당국의 허가가 떨어져 야구장에 뒤늦게 도착해 몸을 풀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맥 빠진 한화 타자들을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1승(2패)을 수확했다.


리그 1위 NC는 고척 원정에서 2위 키움을 5대2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양 팀 간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9승을 신고했고, 타선에선 알테어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광주 홈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선발 애런 브룩스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나지완의 쐐기 투런포 등을 앞세워 6대0으로 이겼다. 브룩스는 삼성 타자들에게 단 3안타만 내주고 탈삼진 5개를 솎아내는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로 시즌 8승을 따냈다. 2연승 한 KIA는 이날 KT에 2대11로 패한 롯데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지난 6월 경기 도중 쓰러졌던 염경엽 SK감독은 68일 만에 프로야구 현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복귀전이 된 LG전을 앞두고 “휴식기에 지난 야구 인생 20년을 돌아봤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SK는 LG에 5대13으로 졌다. LG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4회초 3점포(시즌 30호)를 터뜨려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1999년 이병규)과 타이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