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의 분수령이 될 ‘빅매치’ 신한동해오픈이 10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1)에서 열린다.
1981년 창설돼 올해 36회를 맞은 신한동해오픈은 간사이 지역 재일교포들이 돈을 모아 모국의 골프 발전과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만들었다. 코로나 사태로 많은 선수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상금 2억원을 늘렸다.
총 138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이 14억원으로 현재까지 치러진 국내 대회 중 최다다. 우승 상금도 2억5200만원이나 된다. 현재 상금 1위인 김성현(22)이 1억9891만원이어서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무조건 상금 1위에 오른다.
KPGA 선수권 우승자 김성현을 비롯해 이태희(34), 이수민(27), 이지훈(34), 그리고 김한별(24)이 올 시즌 첫 2승을 노린다. 2018년 우승자 박상현(37)과 2017년 챔피언인 캐나다 교포 이태훈(30)은 다시 한번 정상을 노크한다. 김경태(34), 장이근(27), 서형석(23) 등은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추천 선수로 나서는 김종덕(59)과 매경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노승열(29), 주로 유럽에서 활동하던 왕정훈(25)의 성적도 관심이다.
이 대회는 KPGA 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KPGA 투어가 단독 주관한다. 지난해 우승자 제이비 크루거(남아공)는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