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멈춰세웠다.

인디애나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108-93으로 승리했다.

동부콘퍼런스 선두 클리블랜드를 꺾은 인디애나는 6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승 18패로 동부콘퍼런스 5위다.

클리블랜드는 1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9일 마이애미 히트전 이후 한 달 넘게 패배가 없었으나 이날 멈춰섰다. 시즌 성적은 33승 5패가 됐다.

인디애나에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앤드류 넴하드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넣었고, 파스칼 시아캄이 18득점으로 공격을 쌍끌이했다. 마일스 터너는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냈다.

인디애나는 야투 성공률 46.7%를 기록하며 39.8%인 클리블랜드에 우위를 점했다.

3점슛 성공률 40.1%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클리블랜드는 이날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41개를 시도해 11개를 넣는데 그치면서 올 시즌 들어 가장 낮은 3점슛 성공률(26.8%)을 기록했다.

대리어스 갈랜드가 20득점 7어시스트, 도노번 미첼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클리블랜드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에번 모블리는 16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전반에는 클리블랜드가 53-40으로 앞섰다. 모블리가 11득점, 미첼이 10득점을 올리면서 클리블랜드에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안겼다.

인디애나는 3쿼터 시작 2분20초가 흘렀을 때 45-60까지 뒤졌지만, 이후부터 3쿼터가 끝날 때까지 32점을 몰아넣고 7점만 내주며 전세를 뒤집었다.

베네딕트 매서린의 3점포와 덩크슛이 터지면서 기세를 끌어올린 인디애나는 끈질기게 추격전을 벌였고, 3쿼터 중반 이후 매서린이 2점슛을 넣어 65-65로 균형을 맞췄다.

3쿼터 막판 오비 토핀이 3점포와 덩크슛을 연달아 꽂아넣은 뒤 토머스 브라이언트가 덩크슛을 작렬, 74-67로 점수차를 벌렸다.

흐름을 가져온 인디애나는 4쿼터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4쿼터 중반 이후에는 넴하드의 3점포와 시아캄의 연속 5득점으로 97-80까지 달아났다.

클리블랜드가 갈랜드의 연속 6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인디애나는 넴하드의 3점포와 2점슛으로 응수하며 경기 종료 2분45초전 103-86으로 앞서 승기를 굳혔다.

◆13일 NBA 전적

▲인디애나 108-93 클리블랜드 ▲뉴욕 140-106 밀워키 ▲덴버 112-101 댈러스 ▲새크라멘토 124-119 시카고 ▲보스턴 120-119 뉴올리언스 ▲올랜도 104-99 필라델피아 ▲오클라호마시티 136-95 워싱턴 ▲유타 112-111 브루클린 ▲피닉스 120-113 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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