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고졸 루키 김서현의 역동적인 투구 모습. 시범경기 2게임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서현은 아직 필승조 후보로는 이르다."

한화 이글스의 '고졸루키' 김서현(19).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선수답게 인상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1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무사 1,2루에서 세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했다.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세타자로 끝냈다. 아웃카운트 3개 중 2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첫 경기에서 제구가 살짝 흔들렸는데, 두번째 경기에선 안정적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구속도 좋다. 첫날 시속 158km, 18일엔 156km를 찍었다. 볼끝 좋은 위력적인 공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지금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 19일 히어로즈전에 앞서 만난 수베로 감독은 "아직 필승조 구성을 구상중에 있다. 일단 장시환 김범수 강재민 정도가 떠오른다. 한승혁 박상원도 고려 대상이다. 김서현은 후보군에 넣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다. 계속해서 주시하겠다"고 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직후 이탈했던 박상원은 시범경기 직전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조만간 컨디션을 체크한 뒤 실전에 나설 예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몸 상태가 상당히 호전됐다"고 했다.

19일 히어로즈전엔 펠릭스 페냐가 두번째 선발등판한다. 이명기가 6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한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