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를 탈출했다. ‘마성의 남자’ 황성빈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롯데는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4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14승26패1무를 마크했다. 반면 KT는 3연패 탈추 ㄹ이후 연승을 잇지 못하고 18승25패1무에 머물렀다.

롯데는 이날 노진혁이 1군 콜업과 동시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주장 전준우가 경기 전 훈련 과정에서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대신 황성빈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황성빈(좌익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우익수) 한동희(3루수) 윤동희(중견수) 노진혁(1루수) 정훈(지명타자) 유강남(포수) 이학주(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KT는 로하스(우익수) 김민혁(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문상철(1루수) 장성우(포수) 천성호(2루수) 황재균(3루수) 신본기(유격수) 김병준(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롯데가 1회 황성빈의 발로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2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상대 견제 실책을 유도해내며 2루까지 도달했다. 고승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레이예스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3루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레이예스의 얕은 중견수 뜬공 때 황성빈이 홈까지 쇄도했다. 황성빈의 발이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와 타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3회 선두타자 이학주의 우전안타, 그리고 황성빈의 1루수 방면 번트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고승민이 1루수 옆을 꿰뚫는 우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3루 기회에서 레이예스와 한동희, 윤동희의 중심 타선이 득점에 실패했다.

KT 역시 1회부터 기회를 놓쳤다. 1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삼진, 문상철이 1루수 파울플라이,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2회에는 선두타자 천성호가 1루수 실책,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신본기가 2루수 뜬공을 기록했고 김병준 타석 때 삼진과 함께 2루 도루 실채가 나오며 기회가 무산됐다.

5회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이 9구 승부 끝에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신본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다시 무사 1,2루. 하지만 대타 조용호가 투수 병살타로 물러난 뒤 로하스까지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도 8회 상대 실책 2개로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한동희의 유격수 병살타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에도 1사 후 노진혁의 내야안타와 나승엽의 좌중간 2루타로 잡은 1사 2,3루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나 롯데는 선발 박세웅의 6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김상수-전미르-김원중의 필승조가 2점의 리드를 틀어막았다. 리드오프로 복귀한 황성빈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 했다. 황성빈이 누상에 나가서 휘저으면서 롯데의 4연패 탈출이 완성됐다.

KT는 선발 쿠에바스가 7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기회마다 침묵하면서 연승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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