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롯데전이 열린 19일 잠실 구장의 모습. 주말 3연전 모두 2만 3750석이 모두 팔렸다. /뉴스1

한화 류현진이 팀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 속에 시즌 3번째 승리(4패)를 거뒀다. 4연패에 빠져 있던 9위 한화엔 귀중한 1승이었다.

류현진은 19일 열린 프로야구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5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팀의 12대2 대승을 이끌었다. 공 80개를 던지면서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줬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14일 대전 NC전에서 공 110개를 뿌리며 6이닝 2실점(승패 없음) 한 뒤 나흘만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은 한화 타선이 3회까지 12점을 뽑으며 류현진을 도왔다. 12점 중 9점을 홈런 4개로 해결했다. 안치홍(1회 2점), 문현빈(2회 2점), 김태연(2회 2점), 요나단 페라자(3회 3점)가 한 방씩을 쐈다. 3연승 중이던 2위 삼성은 7회 김재상의 솔로 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창원에선 선두 KIA가 3위 NC를 2대1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1-1이던 9회초 이우성이 1점 홈런을 터뜨려 결승점을 올렸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1실점·승패 없음)을 던지며 통산 2395이닝을 기록, 정민철(전 한화)이 갖고 있던 2394와 3분의 2이닝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이닝 투구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3003이닝(송진우·전 한화)이다.

KT는 안방 수원에서 LG를 10대4로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0-3으로 뒤지던 4회 강백호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2-3이던 6회에 타자 일순하며 7득점해 역전했다. KT 강백호와 한화 페라자는 다시 홈런 공동 선두(14개)를 이뤘다.

키움은 고척에서 SSG를 10대3으로 누르고 지난달부터 이어졌던 홈 13연패 사슬을 끊었다. 29번째 생일을 맞은 로니 도슨이 8회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점(5타수 3안타), 김혜성이 3타점(5타수 1안타)으로 활약했다.

두산-롯데(잠실)전은 연장 12회, 3대3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