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LG는 21일 1군 엔트리를 변경했다. 문성주를 1군에서 말소하고, 함창건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문성주는 좌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 부상이다.

문성주는 지난 20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출장했다가 6회초 2루수 땅볼로 아웃된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6회말 수비 때 안익훈으로 교체됐다.

염경엽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KT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브리핑에서 문성주에 대해 “부상이 심하지는 않다. 그러나 엔트리는 빼야 된다. 미세 손상이다”며 “아쉽죠. 지금 성주가 제일 감이 좋은데. 동원이도 감이 제일 좋을 때 부상으로 빠지더니. 성주도 가장 제일 좋을 때, 지금 우리 팀의 가장 핵심 타자인데, 올해 야구가 계속 꼬이는 것 같다. 한 번도 완벽한 상황에서 시합을 못 해본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문성주는 올 시즌 타율 3할3푼1리, 출루율 .431, 득점권 타율 4할1푼8리 등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다. 타율 10위, 출루율 2위였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 5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성주가 빠진 것은 치명타다. 가슴 아프다”라며 앞으로 2번 타순은 김현수와 안익훈을 고려한다고 했다.

염 감독은 김현수가 당분간 2번으로 나가느냐는 질문에 “익훈이 상황을 보고, 익훈이가 2번을 들어갈 수 있다. 오늘 익훈이 2번을 고민하다가 뒤로 내렸다. (벤자민 상대) 한 번도쳐보질 않아서, 현수는 어느 정도 치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함창건은 이날 입단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전체 63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입단 후 육성 선수로 뛰다가 이날 정식 선수로 등록됐고, 1군에 콜업됐다.

염 감독은 “육성 선수인데 제일 성적이 좋아서 동기부여 차원에서 올렸다. 잘하는 선수가 올라오는 게 맞는 거니까, 이름으로 올라오는 게 아니고. 익훈이가 안 좋을 때 스타팅으로 한번 내보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함창건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143타수 43안타) 14타점 22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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