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최정(37·SSG)이 9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정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5회말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의 포크볼을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20호 홈런. 지난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일 만에 홈런포다. 이 한 방으로 그는 2016년부터 9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두 번째 기록. 앞서 박병호(삼성)가 2012~2022년(해외 경력 2016~2017년 제외) 세웠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8시즌 연속 기록을 갖고 있다.

최정은 KT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 KIA 김도영과 함께 홈런 부문 2위가 됐다. 맷 데이비슨(NC)이 23홈런으로 이 부문 1위다.

SSG는 KT에 8대16으로 패배했다. 잠실에선 삼성이 LG를 2대1로 이기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 선발 좌완 투수 이승현은 6이닝 4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롯데는 부산에서 KIA를 11대2로 꺾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6승(6패)째를 따냈다.

키움은 고척에서 NC를 9대7로 누르며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키움이 NC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휩쓴 건 2022년 7월 10일 이후 2년 만이다. 한화는 대전에서 두산에 8대3으로 승리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야구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