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30일 열린 프로야구 창원 원정에서 홈 팀 NC를 9대6으로 제쳤다.

두 팀은 비 때문에 29일 경기와 30일 더블 헤더 1차전은 치르지 못했는데, LG가 더블 헤더 2차전을 잡았다. 1-1로 맞서던 7회초 8점을 몰아쳤다.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의 적시타, 박해민의 몸 맞는 공,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LG는 내야 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든 뒤 김현수의 외야 희생플라이와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을 묶어 4점을 더 달아났다. 홍창기와 딘은 나란히 3타점씩 올리며 6타점을 합작했다. LG는 2연패를 끊었다. 6위 NC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7위 롯데에 승차 1경기로 쫓기게 됐다.

수원에선 KT가 삼성과 홈 더블 헤더에서 1승1무로 웃었다. KT는 2차전에서 2대1로 이겼다. 8회말 2사 후 강백호가 삼성 구원투수 김재윤을 두들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결승 홈런을 쳤다. 시즌 22호를 기록한 강백호는 NC의 맷 데이비슨(25홈런)에 이어 홈런 레이스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앞선 더블 헤더 1차전은 2대2 무승부(9회)로 끝났다. 삼성이 1-2로 뒤지던 9회초 2사 후에 볼넷과 상대 3루수 실책으로 1-3루 기회를 잡은 뒤, 류지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잠실에서 두산을 3대1로 제치고 전날 7회 강우 콜드 게임 승리(6대0)에 이어 2연승 했다. 1-1이던 8회초 1사 3루에서 정현승이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쳤다. SSG는 9회에도 2사 1루에서 이지영의 적시 2루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한화-롯데(사직), 키움-KIA(광주) 더블 헤더는 장맛비로 순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