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제이미 바리아의 완벽투가 빛났다.

바리아는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 중인 바리아는 올 시즌 키움과의 첫 대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바리아는 1회 첫 타자 이주형을 2루 땅볼 처리했다. 로니 도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혜성과 송성문을 각각 중견수 뜬공,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2회 최주환, 이형종, 김재현을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 1사 후 장재영에게 볼넷을 내준 바리아는 이주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도슨을 2루 땅볼 처리했다. 4회 안타와 실책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재현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바리아는 장재영과 이주형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하고 도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6회 첫 타자 김혜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바리아는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줬다. 곧이어 최주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7회 이형종과 대타 변상권을 범타 처리한 바리아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민우와 교체됐다.

한편 한화는 바리아의 완벽투를 앞세워 키움을 7-0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좌익수 이원석-중견수 김강민-지명타자 페라자-2루수 안치홍-1루수 채은성-우익수 김태연-포수 이재원-3루수 하주석-유격수 이도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지명타자 이주형-좌익수 도슨-2루수 김혜성-3루수 송성문-1루수 최주환-우익수 이형종-포수 김재현-유격수 김태진-중견수 장재영으로 타순을 짰다.

이도윤은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원석, 안치홍, 김태연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2실점(5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 주승우(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조영건(⅓이닝 1볼넷 무실점), 문성현(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 양지율(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도슨과 김태진은 2안타씩 때려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