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전주고와 마산용마고의 결승전. 전주고 에이스 정우주가 1회말 1사 만루 위기에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후 환호하고 있다.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전국 고교야구 최강을 가리는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이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전주고는 에이스 정우주를 아끼며 선발로 1학년 이시후를 올렸고, 마산용마고는 3학년 좌완 에이스 주태준을 선발로 곧장 출격시켰다.

[1회초]

전주고 공격. 선두타자 박한결이 중견수플라이 아웃, 2번 타자 최윤석이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번 대회 타율 0.389를 기록 중인 3번 타자 엄준현이 좌익수 왼쪽에 빠지는 2루타를 치며 2사 2루가 됐지만 4번 타자 이한림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1회말]

1회말 마산용마고가 선취점을 올렸다. 전주고 선발 이시후가 긴장한 듯 흔들렸다.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희생번트에 이어 2연속 볼넷을 주며 1사 만루에 처했다.

마산용마고 5번 타자 전태현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마산용마고가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전주고는 이시후를 내리고 에이스 정우주를 1사 만루에서 긴급 등판시켰다. 정우주는 마산용마고 6번 타자 김주오를 시속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7번 타자 제승하도 구속 150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말을 막아냈다.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전주고와 마산용마고의 결승전. 마산용마고 선발투수 주태준.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2회초]

전주고 선두타자 5번 서영준이 중전안타 후 2루까지 가며 무사 2루가 됐다.이어 6번 성민수가 2루앞 땅볼을 내야안타로 만들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7번 타자 김유빈이 친 3루수 땅볼을 용마고 3루수가 잡아 홈에 송구했으나 공이 뒤로 빠지면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1-1 동점. 무사 2,3루.

이어진 8번 타자 윤도연이 스퀴즈번트를 시도했다. 마산용마고 투수 주태준이 쇄도해 3루 주자를 태그했으나 공이 빠지면서 다시 세이프. 전주고가 1점을 보태며 2-1 역전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무사 2,3루에서 마산용마고 선발 주태준이 9번 타자 최성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사 2,3루. 이어진 타석에서 전주고 1번 타자 박한결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인, 3-1로 전주고가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2번 타자 최윤석이 파울플라이 아웃되면서 3아웃이 됐다.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전주고와 마산용마고의 결승전. 2회초 무사 만루 전주고 윤도연의 투수앞 번트 때 3루주자 서영준이 득점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7.16

[2회말]

1-3으로 뒤진 마산용마고 공격. 전주고 마운드에는 정우주가 1루수로 가지 않고 계속 마운드에 올랐다. 마산용마고 선두타자 8번 최민상을 구속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1아웃.

이어 전주고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정우주를 우익수로 보내 비축하고, 1학년 우완 언더핸드 박시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전주고는 9번 최성음과 윤도연을 빼고 투수 박시현을 타순 8번에, 정우주를 타순 9번에 배치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마산용마고 9번 타자 임노을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아웃.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산용마고 1번타자 이재용이 박시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렸다.

2사 3루에서 전주고는 우익수에 있던 정우주를 다시 마운드에 올리고 투수 박시현을 교체했다. 우익수 자리에는 정석주가 들어왔다. 마산용마고 2번 타자 이승헌이 정우주를 상대로 2아웃 풀카운트에서 파울을 2번 더 치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2사 1,3루. 정우주의 투구수는 현재 21개다. 고교야구에서는 1경기 최다 허용 투구수는 105개다(노히트노런, 완봉승 가능시 예외 적용).

2사 1,3루에서 이번 대회 마산용마고 최고 타자인 3번 권희재(포수·현재 타율 0.444)가 타석에 섰다. 3볼 1스트라이크에 147km 헛스윙으로 3볼 2스트라이크를 만든 정우주가 풀카운트에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3아웃, 실점없이 2회말을 막아냈다.

[3회초]

전주고 공격. 선두 타자는 이번 대회 타율 0.421을 기록 중인 3번 타자 엄준현. 0볼2스트라이크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1아웃. 후속 타자 이한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5번 타자 서영준이 2볼1스트라이크에서 마산용마고 주태준의 공을 받아쳐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페어 3루타를 쳤다.

1루주자 이한림이 홈으로 파고들었고 마산용마고 좌익수가 홈에 송구했지만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세이프. 4-1. 이어진 1사 3루에서 6번 타자 성민수가 우중간 2루타를 터트리며 다시 1점을 보태 전주고가 5-1 4점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마산용마고는 에이스 주태준을 내리고 2학년 우완투수 이윤상(17)을 구원투수로 올렸다. 1사 2루에서 이윤상이 전주고 7번 타자 김유빈을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2사 2루가 됐다.

8번 타자 정석주 타석 0볼2스트라이크에서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 밑으로 빠진 틈을 타 2루 주자 성민수가 3루로 달려 세이프됐다. 2사 3루. 풀카운트 승부에서 정석주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전주고가 6-1 5점차로 달아났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투수 정우주가 9번 타자로 타석에 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1루 주자가 2루 포스아웃되면서 3아웃이 됐다.

[3회말]

빗줄기가 조금 더 거세진 가운데 전주고 마운드에는 정우주가 교체 없이 올라왔다. 투구수는 현재 27개. 마산용마고는 선두타자로 4번 차승준이 타석에 섰다. 정우주가 구속 149km 강속구로 차승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네번째 탈삼진.

1아웃 5번 타자 전태현 타석에서 주심이 거세진 비로 인해 경기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오후 3시 30분쯤 비가 잦아들면서 경기 재개 판단이 내려지면서 양팀 선수들이 다시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후 3시 45분쯤 다시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재개되지 못하고 다시 중단됐다.

비로 경기가 중단된 지 약 1시간 20여분만인 오후 4시 50분쯤 경기가 재개됐다.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태현의 타석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경기가 재개됐다. 정우주는 투구수 36개로 다시 경기에 임했다. 정우주가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루가 됐다.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전주고와 마산용마고의 결승전. 3회말 진행 중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7.16

마산용마고 6번타자 김주오 타석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정우주가 투구수 45개를 기록했다. 전주고는 우천 중단을 감안해 정우주를 다시 우익수로 교체하고 우완 사이드 3학년 투수 김영빈(18)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교야구 투구수 제한 규정에 따르면 1경기에 45개 이하로 던진 투수는 휴식일 없이 다음날 곧바로 등판이 가능하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영빈이 김주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2사 1루가 됐다. 김영빈은 마산용마고 7번 타자 제승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3아웃.

[4회초]

전주고 선두타자 1번 박한결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 2번 타자 최윤석이 희생번트를 시도하는 가운데 이윤상이 연이어 볼을 던져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2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마산용마고가 두 번째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이윤상이 내려가고 2학년 우완 박찬영(18)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전주고는 3번 타자 염준현의 희생번트가 성공하면서 1사 2,3루 득점 찬스를 맞았다.

전주고 4번 타자 이한림이 타석에 섰다. 박찬영과의 승부에서 2볼0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이한림이 친 타구가 왼쪽으로 크게 뻗었다. 좌익수를 넘어 좌측 담장까지 넘어가는 3점 홈런. 이번 대회 첫 홈런을 쳤던 이한림이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2번째 홈런으로 9-1 전주고의 8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한림은 이 홈런으로 이번 청룡기 홈런 순위 단독 1위(2개)로 올라섰다.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전주고와 마산용마고의 결승전. 4회초 1사 2, 3루 전주고 이한림이 3점 홈런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7.16

이어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 타자 서영준이 안타로 출루한 뒤 6번 성민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쳐내며 전주고가 1점을 더 보탰다. 10-1.

마산용마고가 다시 박찬영을 내리고 성치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세번째 투수교체. 이어진 1사 3루에서 7번 타자 김유빈이 성치환을 상대로 다시 1루수를 넘어 우익수 오른쪽 앞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11-1 10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1사 2루에서 전주고 투수 김영빈이 8번 타자로 타석에 섰다. 하지만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2사 2루가 됐다. 우익수로 자리를 옮긴 정우주가 9번 타자로 타석에 나섰지만 파울 플라이 아웃되면서 3아웃이 됐다.

[4회말]

마산용마고가 대타 작전을 꺼내들었다. 선두타자로 8번 최민상을 내리고 대타 노민혁을 기용했다. 노민혁이 우전 안타로 1루에 출루하며 무사 1루. 후속 타석에서도 대타로 김주영이 타석에 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1루에서 마산용마고 1번 타자 이재용이 3볼1스트라이크에서 김영빈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1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마산용마고 2번 타자 이승헌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 19타수 8안타 타율 0.421인 3번 권희재가 타석에 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만루.

4번 타자 차승준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마산용마고가 다시 밀어내기로 1점을 냈다. 11-2 9점차.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마산용마고 5번 타자 전태현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3아웃이 됐다.

[5회초]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던 전주고 1번 타자 박한결이 5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들이 유격수 플라이와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2사 1루. 4회초 3점 홈런을 터트린 전주고 4번 타자 이한림이 좌전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5번 타자 서영준이 3-2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내 전주고가 2사 만루를 만들었다.

2사 만루찬스에서 오늘 안타-2루타-3루타를 기록한 6번 타자 성민수가 타석에 섰다. 중견수 방면 큰 타구를 쳤지만 중견수 플라이 아웃되면서 전주고가 득점없이 5회초 공격을 마쳤다.

[5회말]

마산용마고 선두타자 6번 김주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7번 타자 제승하가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면서 1사 1루가 됐다. 이어진 8번 타자 노민혁이 다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1,2루가 됐다. 마산용마고는 9번 타자로 다시 대타 차은성을 올렸다. 하지만 차은성이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며 2사 1,2루가 됐다.

1번 타자 이재용의 타석, 0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전주고 투수 김영빈이 보크를 범해 2사 2,3루가 됐다. 하지만 김영빈이 이재용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초한 위기를 실점없이 막아냈다.

[6회초]

전주고 선두타자 7번 김유빈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루를 만들었다. 투수 김영빈 대신 8번 타자로 들어선 유재민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9번 타자로 타석에 선 정우주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전주고는 1번 타자 박한결이 다시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가 됐다.

2번 타자 최윤석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2,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13-2 전주고가 점수 차를 11점차로 벌렸다. 마산용마고는 다시 성치환을 내리고 마운드에 2학년 우완 박인욱(17)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2루 3번 타자 엄준현 타석에서 박인욱이 던진 공이 포수 밑으로 빠지는 틈에 전주고 주자들이 달려 1사 2,3루가 됐다. 엄준현이 친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향했고, 3루에서 태그 아웃이 이뤄졌지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전주고가 1점을 더했다. 14-2. 4번 타자 이한림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전주고의 6회초 공격이 끝났다.

[6회말]

전주고 투수 김영빈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2학년 투수 백현호(18)가 마운드에 올랐다. 마산용마고 선두타자 2번 이승헌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전주고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갔다. 무사 1루에서 3번 타자 권희재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무사 1,2루 찬스가 왔다. 4번 타자 차승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1사 1,2루가 됐다.

5번 타자 전태현이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6번 타자 김주오가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1점을 추격했다. 14-3.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7번 타자 제승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2사 만루가 됐다.

이어진 8번 타자 노민혁의 타석에서 투수 백현호의 초구가 폭투가 되면서 3루 주자가 홈인, 14-4 10점차가 됐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노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2사 만루가 됐다.

전주고는 투수 백현호를 내리고 내야수와 투수를 모두 보는 1학년 우완 김서준(16)을 마운드에 올렸다.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마산용마고 정예준의 타구가 중견수 플라이가 되면서 6회말 마산용마고의 공격이 끝났다. 14-4.

[7회초]

마산용마고 투수 박인욱이 전주고 선두타자 5번 서영준을 3루수 땅볼, 6번 타자 성민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7번 김유빈이 친 3루수 앞 강한 땅볼을 마산용마고 3루수 차승준이 잘 잡아내 아웃으로 잡아내며 마산용마고가 삼자범퇴로 7회초를 마무리했다.

[7회말]

마산용마고 선두타자 1번 이재용과 2번 이승헌이 나란히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서준이 3번 타자 권희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7회말을 막아냈다.

[8회초]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전주고 투수 김서준이 8번 타자로 8회초 선두 타석에 나섰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이번 대회 7타수 3안타 타율 0.429에 이날 2루타를 기록한 9번 타자 정우주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루가 됐다. 1번 타자 박한결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2사 1루가 됐다. 하지만 마산용마고 투수 박인욱이 후속 타자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8회를 막아냈다.

[8회말]

전주고가 투수 김서준을 내리고 마운드에 우완 사이드 3학년 송관우(18)를 등판시켰다. 마산용마고 선두타자 차승준을 3루수 땅볼, 5번 타자 전태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마산용마고 6번 타자 김주오가 2아웃 풀카운트 승부에서 송관우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4-5 9점차.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전주고와 마산용마고의 결승전. 8회말 2사 마산용마고 김주오가 솔로홈런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7.16

이어진 2사에 대타로 나선 김민석이 볼넷을 골라내 1루에 나간 뒤 대주자 권규빈과 교체됐다. 하지만 8번 타자 노민혁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마산용마고의 8회말 공격이 끝났다.

[9회초]

마산용마고가 박인욱을 내리고 2학년 좌완 투수 이승재(17)를 올렸다. 전주고 선두타자 3번 엄준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4번 이한림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5번 서영준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9회초를 막아냈다.

[9회말]

1977년 창단 후 사상 첫 청룡기 우승을 앞둔 전주고가 우익수에 있던 에이스 정우주를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마산용마고는 선두타자로 대타 김보겸을 올렸다. 김보겸이 정우주를 초구를 쳤지만 정우주 머리 위로 뻗은 타구를 정우주가 손을 뻗어 잡아냈다. 1아웃. 1아웃에서 마산용마고 1번 타자 이재용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됐다.

2번 타자 이승헌. 정우주의 초구 직구가 150km, 이어 이승헌이 정우주의 149km 높은 볼에 헛스윙했다. 0볼2스트라이크에서 이승헌이 정우주의 151km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마산용마고는 권희재를 내리고 김재균을 대타로 올렸다. 정우주의 147km에 헛스윙. 2구 148km 높은 볼에 다시 헛스윙이 나왔다. 3구 김재균이 친 공이 포수 앞으로 흘렀다. 포수 이한림이 침착하게 잡아 1루에 송구, 3아웃이 됐다. 14대5 전주고가 승리하며 창단 후 사상 첫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마산용마고는 준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