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후 자동차 사고를 낸 LG 투수 이상영. / 뉴시스

프로야구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LG 트윈스에 악재가 터졌다.

LG 구단은 14일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왼손 투수 이상영(24)과 차와 함께 탔던 사이드암 투수 이믿음(24)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LG는 사과문을 통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관한 책임을 다시 한번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구단은 KBO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이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BO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정지엔 70경기 출장정지, 면허 취소는 1년 실격, 2회 음주운전 발생 시엔 5년 실격,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 시엔 영구 실격 처분의 제재를 부과한다. 이상영은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앞서 가던 차량의 뒷 범퍼를 충격해 접촉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렸다.

이상영은 KBO 규정에 따라 1년간 선수 자격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동승한 이믿음은 상벌위원회를 거쳐 징계 수준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상영은 작년 군에서 전역한 후 2023시즌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엔 8경기에 나와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6월 대체 선발로 세 차례 나와 13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